완주열린교회(담임 이병윤 목사) 부설 봉동보물섬이 지난 8일 오전 10시 ‘다문화 세계음식한마당 축제’를 열었다. 이날 한마당 축제에는 필리핀, 몽골, 태국, 캄보디아, 베트남, 중국 등 6개국 음식이 부스마다 준비돼 음식축제 한마당을 찾은 박성일 완주군수, 안호영 국회의원 등 1,000여명의 지역민들과 함께하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행사를 주관한 대표 이병윤 목사는 “완주군에는 600여 다문화 가정, 2,000여명이 살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 우리들의 이웃인 이들이 소외된 채 살아가고 있다”며 “다문화 가정들과 함께하기 위한 대책을 모색했다. 자긍심도 높이고 서로 간 이웃으로 살아가기 위한 방편을 찾았다”고 밝혔다. “그 구체적인 방법이 음식이었다. 음식은 접근성에 있어서 여성들과 아이들에게 용이하다. 다문화 가정 모두 즐거워하고 의미 있는 축제로 진행되고 있다”며 음식축제 목적에 대해 설명했다.

 보물섬 태동은 지난 2007년 다문화 여성들을 대상으로 시작된 한글교육에서 출발했다. 이 목사가 섬기고 있는 열린교회에서 이들을 대상으로 한글교육을 시작한 것이 오늘에 이르렀다. 또한 2010년도에 지식경제부가 주관한 커뮤니티 시범사업에 선정돼 2011년 3월에 ‘보물섬북카페’를 설립하게 됐다. 이 목사는 “먼저 보물섬에서는 다문화 여성들이 바리스타 교육을 받고, 안정적인 일자리취업을 가진다. 

 그리고 보물섬에서 함께 교제하고, 함께 나누는 사랑방 역할을 펼쳐가고 있다”며 “이밖에 노래교실, 부모 자녀교실, 베트남 언어교실, 김장김치 담그기 교실, 바리스타 교실,상담 등의 교육도 병행하고 있다. 또, 군에서 주관하는 축제 등에 참가해 다문화 가정과 지역 주민들과의 소통도 이뤄가고 있다”고 했다.  “보물섬을 이용하는 봉동, 고산, 삼례 등 지역에 거주하는 다문화 400여 가정이필요할 때마다 방문해 서로 간 정보도 교환하고, 한글교실 등에도 참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임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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