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교회들이 폭염에 지친 어르신들을 위해 삼계탕을 대접하고 섬기는시간들을 가졌다.   

 제1회 지역사회 어르신 섬김 행사가 지난 14일(화) 오전 11시 이리북문교회(담임 김종대 목사)에서 구자억 목사 초청 찬양 콘서트 및 삼계탕을 대접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리북문교회 김종대 목사는 “이리북문교회가 부흥하고 발전하며 성장 할 수 있게 되어 지역 어르신들을 섬기며 대접하고 지역을 돌아볼 수 있게 되어 감사하다”면서 “교회 부흥발전도 중요하지만 지역을 돌아보는 교회, 지역을 섬기는 교회, 지역과 함께하는 교회가 되는 계기를 만들어가는 첫 걸음으로 작은 섬김의 자리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리북문교회는 이날 400마리의 삼계탕을 준비하여 영등동과 어양동,부송동, 신동의 인근지역 어르신들을 차량으로 모셔오고 섬김의 자리를 만들었다. 300여명이 넘는 어르신들이 삼계탕으로 폭염속에 지친 심신을 달래고 모처럼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이리북문교회는 지역사회 섬김위원회를 만들어 지역을 돌아보고 지역사회와 함께 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기위해 힘쓰고 있다. 교회는 앞으로어르신들을 섬길 수 있는 일들을 비롯 지역과 함께 할 수 있는 일들을 더확대해 갈 계획이다. 교회는 어르신들을 섬기기 위해 며칠 전부터 음식을 준비하기 위해 많은 봉사자들이 구슬땀을 흘려야 했지만 폭염 속에서도 주님의 사랑을 실천하기 위해 자원하여 봉사에 나섰다.

 이번 삼계탕 잔치를 주관한 김지현 장로는 “차량으로 경로당을 돌며 어르신들을 모시고 무더위가 무색하게 하는 땀방울로 봉사 섬김의 자리를 만들었는데 ‘참 맛나게 먹었다’는 소리를 하고 가시는 어르신들의 밝고 기운찬 소리를 듣고 즐겁게 임했다”고 밝혔다.

 황등신흥교회(담임 양명기 목사)도 10년째 지역 어르신들을 위해 섬김의자리를 만들고 있다. 교회는 지난 15일(수) 12시 어르신들 50여명을 초청하여 삼계탕을 준비하여 대접했다. 그동안 해마다 물놀이와 함께 해오다 올해는 너무 더워 영화 관람으로 대신하려 했지만 대부분 어르신들이 힘들다고 난색을표해 삼계탕만 대접하여 집으로 모셔다 드렸다.

 황등신흥교회는 농촌교회로 지역 어르신들을 섬기는 것을 보람으로 느끼며 5군데를 선교하고 있고 매년 7월이면 김치를 담아 드리고 겨울에는 쌀 나눔으로 지역민들과 함께하는 나눔과 섬김의 공동체이다. 담임 양명기 목사는 “지역 봉사는 학생선교와 지역 선교를 위해 재정을 주로 편성하고, 교인들이 나누며 봉사하기를 원해 동참하여 가능한 일”이라며 “교회 행사에 재정을 쓰기보다, 교인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봉사는 물론 물질로 동참하는 성도들이 있어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교인들이 기쁨으로 동참하는 모습이 아름답다. 더 많은 봉사로 섬길 수 있어 감사한 일”이라고 말했다.

황등신흥교회에서 식사를 제공 받은 한 어르신은 “폭염으로 지쳤는데 교회가 시원하게 틀어 놓은 에어컨 방에서 맛있는 삼계탕을 대접받고 나니 집에 가기가 싫다”면서 이야기 꽃을피우다가 차량 운행으로 함께할 수 없게되자 자리를 뜨며 아쉬움도 남기기도 했다.

 한편 교회 관계자는 직장에 다니는 교인들도 조금이나마 동참하기 위해새벽 예배에 나와 음식물 준비등 자기 몫의 봉사를 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심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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