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앞에 자신을 비춰보며 나아가자

전주바울교회(담임 신용수 목사) 4인4색 춘계부흥회가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열렸다.
이번 춘계부흥회에는 로고스교회 담임 안성우 목사, 서산교회 담임 김형배 목사, 여주성결교회 이성관 목사, 강서교회 담임 이덕한 목사가 각각 강사로 나서 말씀을 전했다. 안성우 목사는 ‘나를 사랑하느냐’, 김형배 목사는 ‘그리스도인의 정체성’,이성관 목사는 ‘예배드릴 때 일어나는일’, 이덕한 목사는 ‘보물’ 등 주제로 강론했다.

‘나를 사랑하느냐?’란 주제로 첫째날 말씀을 전한 안성우 목사는 “주님은 베드로에게 ‘나를 사랑하느냐’고 세번씩이나 물으셨다. 베드로는 세 번 사랑한다고 대답한다. 원어 성서에는 주님께서 첫 번째와 두 번째 사랑하느냐는 질문에 ‘아가페(헌신적인 사랑)’로 물으셨다. 베드로는 두 번 다 ‘필리아(친구의 사랑 혹은 우정)’의 사랑을 고백한다. ‘아가페’로 묻는 주님께 ‘필리아’의 사랑 고백은 거절일 수 있다”며 “그러자 세 번째 질문에서는 주님이 단어를 바꾸셨다. ‘필리아’로 말이다. 베드로의 대답은 세 번째도 변하지 않았다. ‘필리아!’ 그런데 베드로의 세 번째 대답은 ‘노’가 아닌 ‘예스’가 됐다.

그것은 베드로가 정답을 맞힌 것이 아니라 주님이 베드로의 정답에 맞는 문제를 내신 것이다”고 했다. 또, 안 목사는 “하나님과 동등 됨을 취할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시고 사람의 몸을 입고 이 땅에 오신 주님께서 베드로에게 두 번씩이나 먼저 찾아오셨다. 무엇이 베드로를 항복하게 했을까. 배반했음에도 불구하고 베드로를 향한 주님의 사랑”이라며 “다시 찾아오시고, 먼저 찾아오셔서 다가설 수 있도록 명분을 제공해주셨다. 베드로의 눈높이에 맞추어 ‘필리아’의 사랑으로 질문하신 주님을 만났다. 주님의 사랑의 깊이와 넓이를 알고 실천하는 것이 능력이다”고 강조했다.

안 목사는 “주님의 사랑을 경험한 사람은 인격의 깊이와 넓이가 가늠할 수 없을 만큼 성장한다. 주님께서 우리의 작은 사랑의 고백을 쓰시기에 우리의 큰 일도 작은 일이 된다. 오늘 주님은 우리에게 질문하신다. ‘나를 사랑하느냐?’ 우리는 응답해야 한다. 주님은 우리의 작은 사랑 고백을 사용하신다”고 했다.

세 번째 강의에 나선 이성관 목사는 “하나님의 뜻을 잘 분별할 수 있는 영적감각이 필요하다. 하나님께서는 때로는 우리들에게 진퇴양난의 환경을 주실 때가 있다. 이스라엘 왕 여호사밧이 모압을 치러 갈 때였다. 광야에서 물이 없어서 모두가 목말라 죽을 지경이었다. 군사들의 기력이 극도록 쇠하여졌다”며 “이때 여호사밧왕은 이 문제를 하나님을 의지하게 된다. 그 때 신하중에 하나가 엘리사를 추천한다.(왕하3:11) 그러나 하나님은 거문고를 연주하라고 하시며, 개천을 파라고 하신다”고 했다.

또, 이 목사는 “이스라엘군사들이 물을 먹을 수가 없어 목말라 죽음의 직전에 이르렀는데, 하나님께서는 엉뚱한 방향을 제시한다. 그럼에도 여호사밧 왕은 순종했다. 거문고를 연주할때, 기적을 가져다 주신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들에게 때로는 순종을 요구하신다”면서 “비합리적인 이성을 요구하시는 하나님은 이어 개천을 많이 파라고 하신다. 비합리적이지만 결국 여호사밧왕은 물을 해결 받는다. 순종의 미덕이 전쟁의 승리로 이끌어진다”고했다.

신용수 목사는 “한 해를 시작하는 계절인 봄에 춘계 부흥회를 가진다. 4명의 강사 목사님을 모시고 말씀사경회를 마련했다. 우리는 항상 하나님 말씀 앞에서 자신을 비춰보며, 삶의 방향을 결정해야 한다. 4인 4색 춘계부흥회가 성도들의 신앙회복에 소중한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임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