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토요일 오후 4시 30분에 진행되는 전주아버지학교는 지난 2000년 설립돼 이 지역의 이혼 직전의 가정과 자녀문제로 고민하는 가정에게 프로그램을 통해 많은 가정들이 회복되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전주아버지학교 지부장 박종기 장로(전주동산동교회)를 만났다.

-그간 아버지학교에서 남성회복운동을 펼쳐왔다. 벌써 44기다. 아버지학교의 역할은?

“아버지가 바로서야 가정이 바로 선다. 가정이 바로서야 사회가 바로선다. 사회가 바로서야 나라가 바로선다. 아버지학교는 이 땅의 아버지를 바로 세우는 곳이다.

이 사회를 바꾸며, 세상을 변화시키는 진정한 남성들의 정체성을 회복시키는 회복운동이다. 부모와 자녀간 하루 대화 시간이 평균 37초로 알고있다.

청소년문제로 경찰관이 학교에서 근무하는 제도가 있다. 경찰이 학교에서 근무한다고 해서 청소년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가정이 바로서야 청소년 문제도 해결되리라본다.”

-5년째 전주지부장을 맡고 있다. 우리 사회의 문제는 무엇이라고 보는지.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문제는 바로 가정의 문제에서 출발한다. 가정의 문제는 바로 아버지의 문제라는 인식 위에 올바른 아버지상을 추구하고 있다.

실추된 아버지의 권위를 회복시키며 잘못 행사되고 있는 아버지의 권위는 바로잡아 가정에 아버지를 되돌려 보내자는 목적으로 전주아버지학교가 세워졌다.

현재 전국 75개 지부와 해외 46개국, 230개 도시에서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전국적으로 25만 여명이 수료해 화목한 가정을 이뤄가고 있다.”

-전주아버지학교의 비젼은?

“아버지의 정체성 회복이다. 새로운 가정문화 창출과 직장, 사회 속에서의 리더쉽개발이 있다. 또, 사회봉사지원 그룹생산 등의 목표를 세워 아버지들에 대한 교육을 하고있다. 프로그램은 단순한 편지쓰기부터 시작한다.

사실 간단한 것 같지만 아버지들이 어려워 한다. 아내와 자녀들에게 가정을 이뤄 처음 시도하는 프로그램이지만 아내와 자녀들의 반응은 놀라울 정도이다.

아내를 위한 세족식도 진행하고 있다. 언어사용도 교육하고 있다. 예를 들면, 아버지들이 아내들의 호칭을 ‘어!’, ‘여편네’등으로 부르고 있다.

아버지들의 잠재의식에 자리하고 있는 부정적인 단어들을 긍정적인 언어로 변화시키는 교육을 하고있다.

그간 재소자들을 위한 아버지학교와 다문화가정을 위한 아버지학교도 마련했다. 아버지학교는 이 사회를 바꾸며 세상을 변화시키려는 진정한 남성들의 회복운동이다.”

                                                                                                           /임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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