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한번 가정예배를 드리면서 가족들끼리 성경공부도 하고 기도제목도 나누고 있어요.” 전주의 한커피숍에서 하나님의 선물인 나무교구 활용 교육법 ‘은물’을 통해 아이들을 사랑으로 지도하고 있는 전북 프뢰벨 이점숙 지국장(44·전주다운교회 집사. 담임 오연호 목사)을 만났다.

고창이 고향인 그는 믿음생활을 초등학교 3학년 시절부터 자연스럽게 시작했다고 했다.
어릴 적 3남2녀 중 막내로 태어난 그는 이른 아침부터 어머니의 밭일을 도와주고선 곧장 교회로 향했다. 하지만 엄마는 항상 ‘교회가면 몽둥이로 때려서 다리 몽둥이를 분질러 놓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기도하면 하나님께서 만져주심을 느꼈다. 그래서 더 기도에 집중했고 한번은 철야예배에 참석하면서 몸소 많은 것들을 느끼는 계기가 됐다.

그는 “믿음은 바라는 것의 실상이요. 보이지 않는 것들의 증거니(히11:1)”라는 성경구절을 항상 마음에 되새겼다. 교회에서 열심히 기도하고온 날에는 엄마의 잔소리도 덜했다.

성장 한 후에는 전주로 나와서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직장생활을 했고 전주바울교회에서 믿음생활을 시작했다. 그곳에서 교사로 아이들을 지도했고 찬양선교단에서 믿음이 신실한 지금의 남편(45)을 만났다.

믿음의 가정을 꾸리고 예쁜 딸 ‘은혜의 샘물’ 김은샘(15), ‘하나님의 은총’인 은총(12)이를 얻었다. 첫째를임신했을 때에는 태교로 성경 시편말씀을 적기도 했다. 자신이 존경하던 사람 역시 다윗이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인지 아이들의 신실한 믿음은 자연스럽게 몸에 베였다. 그래서 주일 밤 오후에 모여 가족예배를 드리는 것이 자연스럽다. 서로 기도제목을 나누면서 이런저런 가족들의 대화가 오고간다.

그녀 역시 처녀시절부터 20년째 아침마다 성경QT를 통해 믿음을 다져왔고 저녁에는 그날 그날의 감사일기를 작성한다. 현재는 20년 넘게 전북 프뢰벨에서 아이들을 지도하고 교사들의 교육을 담당하고 있다.

대부분 교회에 다니며 믿음이 좋은 자신의 팀원들과도 기도제목을 나누며 서로 기도해주고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하지만 못다 이룬 그의 꿈은 ‘찬양사역자’였다. 평소에도 찬양을 좋아했고 교회에서 찬양하는 시간도 즐긴다. 그는 “찬양사역자로서의 꿈은 이루지 못했지만 지금 하고 있는 ‘은물’교육을 통해 마음이 상한 사람들을 치료해주고 싶다”며 “우선지금 있는 저의 직장을 통해 하나님의 자녀로 쓰임받을 수 있도록 재능으로 봉사하고 싶다.

그리고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찬양으로 하나님께 나아가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혜경 기자

                       < 저작권자 © 전북기독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