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 논설위원 한승진 목사가 최근 ‘희망을 노래하는 마음으로’(350쪽, 19,000원, 도서출판 박문사) 책을 펴냈다.

이 책은 현대사회란 틀 안에서 벌어지고 있는 인간의 다양한 윤리적 시행착오의 문제들을 기독교사회윤리적인 시각에서 공동체의 길로 풀어나가면서, 규범적 윤리와 결과적 윤리의 방향과 성찰을 함께 모색하고 있다.

한승진 목사가 이번 책을 출간하면서 “삶의 자세”를 강조했다. 그는 “우리나라는 각개 전투로 치열하게 살아야만 하는 경쟁 사회이다. 국가가 이를 조장해왔다. 그것도 교육이라는 도구를 활용했다”며 “대표적인 경우가 바로 ‘과열 대학입시경쟁’이다.

우리 사회는 경쟁이 가장 효율적이라는 과도한 시장경제 원리를 사회 전반에 적용함으로써 자기 이외의 상대방을 모두 경쟁상대로 인식하게 됐다”고 아쉬워했다.

한 목사는 “동료가 잘되면 내가 손해를 보고, 내가 잘되려면 동료가 잘되지않아야하는 사회이다. 물질적으로 풍요로워도 이처럼 공동체 구성원들이 약육강식(弱肉强食)의 경쟁 관계에 있으면 개인의 삶은 불행해질 수밖에 없다”며 그러나 경제적 소득이 충족됐다고 반드시 행복한 것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교육 현장이나 직장, 지역사회 등에서 상대방을 더불어 살아가야 할 존재로 인식하도록 공동체 연대의식을 강화하는 범사회적 노력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임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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