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복음성가협회 서부지부(지부장 황인선 전도사) 월례회가 지난달 29일 오후 5시 전주안디옥교회(담임 박진구 목사) 쉴만한물가에서열렸다.

이날 모임은 서부지부 소속 회원 10명이 참석한 가운데 하반기 회원들의 찬양사역과 정기콘서트 등 안건을 놓고 토의했다.

특히 서부지부 소속 회원의 본지 찬양콘서트 참여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해마다 1~2회 정기콘서트를 개최하기로 잠정 결의했다.

한국복음성가협회는 지난 5년 전부터 효율적인 찬양사역자 관리와 업무처리를 위해 동부지부, 서부지부, 남부지부, 중부지부, 서울본부 등 5개 권역별로 구성돼 찬양사역에 매진해왔다.

서부지부는 전북을 중심으로 서천까지 14명의 찬양사역자들이 활동하고 있다.

“우리도 더 활발하게 사역해야겠네요!”

본지가 매달 도내 교회를 순회하며 오후 찬양예배를 함께 드린다는 소식을 들었다면서 회원들은 도내 찬양 활성화에 대한 기대를 나타냈다.

황인선 전도사는 “그동안 회원들이 모여 요양원, 장애인복지시설 등 어려운 환경에 있는 시설을 방문해 섬기는 시간을 가져왔다. 지부가 활성화 돼 찬양을 통해 더 많은 곳을 찾아 희망을 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월례회를 마친 후에는 서부지부 찬양사역자들의 간증이 이어졌다.

이날 모임에는 황인선 전도사, 윤재광 목사, 강명화 권사, 김귀자 사모, 김숙경 사모, 정주현 사모, 황철규 장로, 백미경 집사, 안서연 집사, 강복선 집사, 황공주 집사 등이 참석했다.

외롭고 가난했던 시절 찬양으로 회복  

백미경 집사(장수교회)는 정신지체를 가지고 태어난 아이(2급 지적장애)에 대해 하나님께 원망과 한숨으로 절규하며 고통스러웠던 지난 날에 대해 감사한 마음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의 마음을 고백했다.

또 불신자 가정에서 성장한 남편의 알콜로 인해 어두웠던 가정 환경이 이제는 기쁨으로 변해 행복한 가정으로 변했다고말했다.

백 집사는 “외롭고 슬픈 그리고 가난했던 저를 찬양을 통해 회복시켜 주셨고, 기쁨의 영을 허락해 주셨다.

당시 눈물의 의미와 기쁨의 소중함, 삶의 아름다움 등은 하나님께서 나를 부르시려는 놀라운 계획이었다”며 “주님 한 분만으로 만족하며 건강할 때 더욱 열심히 사랑을 가지고 달려가겠다”고 했다.

주님 동행하심 믿어 매일 기쁘고 감사

안서연 집사(남원서남교회)는 “학생 때 주님을믿기 시작하면서 찬양의 은사도 주셨고, 찬양을 통한 기쁨과 감사 회복을 이루게 하셨다.

늘 찬양사역의 소망을 두고 기도하던 중, 한국복음성가 협회를 통해 사역의 길을 열어 주셨다”고 했다.

안 집사는 또, “제가 부르는 찬양 ‘하늘의 복’을 누리의 고백처럼 때론 삶에 지치고 힘들고 어렵고 아프고 외로운 삶이 우리에게 닥쳐 올 수도 있다. 그러나 두렵지 않는 것은 주님께서 늘 동행하심을 믿기에 매일 기쁘고 감사함으로 나아간다”고 했다.

안 집사는 2015년 전주예일교회서 열린 서부권지역 예선대회에서 가사를 잊어 탈락의 고배를 생각하기도 했다.

그러나 하나님의 은혜로 예선에서 아차상을 받고, 지난해 9월 12일 펼쳐진 재심에서 입상하고 본선에서 ‘하늘의 복 누리리’ 곡으로 대상을 수상했다.

영혼의장애자 치료해주신 주님께 순종

강복선 집사(전주새길교회)는 “예수님의 십자가 고난에 매정하고, 그 분의 고통에 무관심했던 지난 날에 젊음을 믿고 이 세상을 살아왔다.

세상 모든 사람들의 슬픔을 합쳐도 내가 흘리는 눈물이 더 많다고 착각했다. 나의 앞일은 그누구도 감당 할 수도, 겪어보지도 못한 판타스틱한 일들로 가득 차 있는지 알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나는 ‘영혼의 장애자’였다. 이런 나를 치료해주신 단 한분, 바로 예수님이시다. 그 사랑을 알고 나 자신이 부끄럽고, 한없이 죄송해서 그 분의 삶을 순종하며 가겠다”고
다짐했다.

강 집사는 제17회 한국복음성가협회대회에서 동상을 수상했다. 서부지역 예선에서 1등을 수상하고, 본선에서 동상을 수상한 강복선 집사의 수상은 다소 의외였다.

그는 반복 학습으로 곡을 소화해 내 대회에 참가했다. 교회에서 예배 시간에 찬양인도를 하고 있는 강 집사는 새길교회 담임 박병래 목사의 권유로 복음성가경연대회에 출전했다.

박병래 목사는 찬양사역자 김숙경 사모를 강 집사와 함께 찾아 지도를 받기도 했다. 대표곡은 ‘지금이 바로 기도할 때’로 자신이 직접 작사했다.

하나님이 주신 최고의 선물은 찬양의 특권 윤재광 목사(주성안교회 담임)는 “하나님께서 내게 주신 최고의 선물이 있다면 그것은 당연히 찬양하는 특권이다. 다윗처럼 찬양을 지어 부르게 하시고 또 그것을 세상가운데 예배의 도구로 사용하며 두 번씩이나 찬양의 번제를(음반출반) 드리게 하시고 영광돌리게 하셨다”고
했다.

또, “어려서부터 음악과 관련된 자리에서 훈련받게 하시고, 현재 목회의 현장까지 찬양의 자리를 지키게 하신 주님은 아주 자연스럽게 찬양사역의 현장으로 인도하셨다”고 했다.

윤 목사는 목회와 사역의 두 가지의 길을 병행하기란 쉽지는 않지만 주님의 기쁨이 되는 길이라면 최선을 다해 감당하겠다면서 이 땅에 예수그리스도의 계절이 오기를 사모하며 광야에서 모세가 놋뱀을 들어 큰 무대를 만들고 치유와 구원을 외쳤던 것처럼 “문화사역은 나에게광야와 같은 이 세상 가운데 영적잔치의 큰 무대를 만들고 구원을 선포하는 사역을 감당하고 싶다”며 포부를 밝혔다. 대표곡은 ‘주님을기다리며’이다.

이 순간 얼마나 감사하고 기적인지 전하고파

충남 서천에서 찬양사역을 이어가고 있는 황공주 집사(한신제일교회)는 평소 하나님의 주신은사를 좇아 찬양을 통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성도에겐 은혜를 더하게 하시는 통로가 되기를 기도하고 있던 시기에 ‘한국복음성가경연대회’를 통해 찬양사역자로 길을 걷게 됐다.

황 집사는 “학생시절부터 30여년 넘게 교회와 선교단체, 찬양단을 통해 연주와 찬양으로 지속적으로 사역을 해왔다”고 말했다.

1집 음반 타이틀곡인 ‘그 사랑 생각하면’은 모든 상황에 감사하며,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임을 고백하는 황 집사의 삶과 신앙이다.

그는 “하나님의 그 십자가의 사랑과 그 은혜를 생각하면 지금 숨을 쉬는 이 순간이 얼마나 감사하고 기적인지를 많은 성도들이 이 찬양을 통해 알게 되고 많이 불려지기를 기대한다.

부족하고 실수투성이지만 늘 준비된 찬양으로 최선을 다하는 찬양사역자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찬양으로 치유받고 찬양 사역자 소명느껴

김숙경 사모(정읍소명교회)는 찬양은 상처받은 영혼을 치유하는 능력 뿐만 아니라 새살까지 돋게하는 놀라운 힘이 있다며 “찬양사역을시작하게 된 동기는 모태 신앙인으로 늘 기도 할 때마다 선교사, 또 사모가 되겠다고 고백을드렸다.

평신도 집사로 교회를 섬길 때 담임 목사님 권유로 성가대를 섬기게 됐다”고 설명했다.

출산 후에 허리통증이라는 지병으로 오랫동안 어려움을 겪어왔던 김 사모는 섬기는 교회의 성전 건축 후 입당예배에서 여의도순복음교회 조용기 원로 목사의 집회에서 고침을 받았다.

김 사모는 “회중을 향하여 선포한 말씀을 제 말씀으로 받은 그날, 주님께서 전적으로 제 삶에 찾아 오셨다.

그리고 그날 한분의 찬양 사역자가 나와서 찬양을 드리는데, 천사와 같이 아름다운 모습에 그 찬양이 저의 심령을 치유했다.

그 때 하나님을 찬양하는 찬양 선교사로 많은 영혼들을 주님께 인도할 수 있는 찬양 치유 사역자가 되기를 소망했다”고 했다.

온 맘으로 찬양드릴 때 주님 위로와 평강 주셔

전주영화교회 김귀자 사모는 한국복음성가협회 제17회 대회에서 입상해 찬양사역을 펼치고있다.

김 사모는 “늦은 나이였지만 제17회 한국복음성가대회에 출전해 본선대회에서 부른 창작곡(서요한 작사･장욱조 작곡) ‘찬양하며 살리라’가 신앙고백이다”며 “찬양할 수조차 없었을 때 금요일마다 산기도를 통해 가슴을 부여잡고 온 맘을 다해 절규의 찬양을 드릴 때, 하나님께서 형용할 수 없는 사랑으로 위로와 평강을 주셨다”고 했다.

김 사모는 ‘찬양하며 살리라’의 가사처럼 “내가는 길이 거친 광야길, 멀고 험한 길일지라도 주님께 순종하며 주님의 십자가 복음을 전하며 찬양하며 살아갈 것”이라며 이 곡이 많은 교회에서 많이 불려지길 소원했다.

또 “특별히 하나님께서 합동측 총회 전도부에서 주관하는 전남 여수, 순천 연합부흥회와 합동측 총회 전국
남전도회 연합회에서 필리핀 신학교 건립후원예배 시간에 찬양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셨다”며 부르시는 그날까지 찬양사역자로 축복의 통로로 쓰임받고 싶다고 말했다.

                                                                                                 /임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