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는 내년부터 3년간 갈수록 심화되는 저출산을 극복하기 위해 임신·출산 및 임산부와 영·유아 건강관리 등 임신 출산 지원사업을 대폭 확대 총 421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키로 했다. 

 전북도는 지난 8일 전북도의 출산율 저하와 늦은 결혼 등으로 고령산모, 난임 부부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적극적인 임신 준비와 임신․출산 부담 개선, 임산부와 영유아 건강관리 등을 통한 출산 친화적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2024년~2026년까지 총 21개 사업에 421억원의 사업비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도는 지난 4월 『임신․출산 지원시책 확대계획』을 수립해 5월부터 7월까지 사업발굴 및 검토를 추진하며 유관기관 전문가와 신혼부부 등 일반도민 10명으로 구성된 자문팀을 구성하여 민간 의견을 적극 수렴했으며, 타 시·도 벤치 마킹, 도내 시군사업 조사, 산후조리원 실태조사, 언론․동향 등을 통한 우수사례를 조사하여 총 169건의 사업을 적극 발굴 검토 작업을 거쳐 수요도가 높은 21개 사업을 선정했다.

 첫해인 2024년은 1단계인 ‘임신준비 단계’로 36억원을 투입해 ▲ 부부 산 전검사 지원 ▲난임 진단·검사비 지원 ▲기형아 기본 검사비 지원▲미숙아 지속관리 서비스 제공 등 7개 사업을, 2025년에는 2단계인 ‘임신 단계’로 135억원을 투입해 ▲냉동난자 보조생식술 지원 ▲임신 초기 입덧 약 지원 ▲ 산후조리비 지원 등 7개 사업을 각각 추진키로 했다. 

 이어 오는 2026년 마지막 3단계인 ‘출산 단계’에서는 259억원을 투입해 ▲한방 난임 치료 지원 ▲고위험 산모 병원 안심숙소 지원 ▲산모신생아 건강 관리 확대 등 7개 사업을 지원할 방침이다. 

 도는 해당사업을 내실있게 추진하기 위해 재정여건과 형평성을 감안해 우선 필요사업을 중심으로 중앙부처, 시·군, 유관기관과 협력해 관련 예산이 반영 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해 나갈 예정이다. 

 이송희 전북도 복지여성보건국장은 “이번 대책으로 전북의 저출산 문제를 완화하고 임신 출산 가정의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보다 속도감 있게 신규 사업들을 추진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전북도는 2022년 말 출산율이 0.82명으로 17개 시·도 가운데 최하 위 수준인 13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