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들은 하나님의 걸작품, 주님께서 만드신 최고의 작품입니다.” 

정읍나눔빌에 거주하는‘희망을노래 하는사람들’이야기다. 

 장애인이 중심이 돼 지난 2003년도에 창단된 희망을노래하는사람들. 이

들 초기 단원들은 노숙인들이나 장애를 가진 상처 입은 청소년들이었다. 

이들은 처음에는 7명이 주축이 돼 매일 모여 찬양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 

리는 시간을 갖게 됐다. 그러면서 하나님의 은혜를 입으며 영육 간에 회복

되기 시작됐다. 

아픈 상처도 점차적으로 회복되기 시작됐고, 단원들 간의 관계도 매사에 

형통함과 은혜가 넘쳐났다. 모든 것이 부족하고 미숙했지만 찬양을 통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시간을 가졌다. 

그런 이들의 마음을 하나님께서는 받으셨다. 

희망을노래하는사람들이 내외적 치유를 받으면서 각 교회와 지역 그리고 

사람들에게 알려지기 시작했다. 

노래가 있는 곳에는 이들이 있었다. 열린 음악회, 찬양이 있는 집회에 초청

을 받기 시작했다. 

 “현재는 장애인 7명이 단원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지적장애와 지체장애 

등을 갖고 있는 이들을 위해 도우미 역할을 했습니다.” 

 희망을노래하는사람들이 창단되고 20여 년의 세월이 흘렀다. 창단 이후

에 이들을 섬기며 도우미 역할을 했던 정읍나눔빌 박춘아 원장. 그는 8년 

전부터 리드 싱어로 섬기고 있다. 

 희망을노래하는사람들 리드싱어가 어느 날, 자진 하차하고 그 빈자리를 

박춘아 원장이 맡게 됐다. “저는 보조 역할을 하다가 대타로 나서게 됐습니

다. 

함께하는 동역자 역할 입니다. 이들과 함께할 때에 기쁨이 있고 행복이 

있습니다.” 박 원장은 찬양하는 가운데 하나님께서 주시는 은혜가 

넘친다면서 행복하고 감사하다고 고백했다. 

 처음부터 찬양 리더로 나선 것이 아니었던 박 원장은 단원들과 매일 저녁 

마다 찬양을 통해 예배를 드렸다. 하나님께서 베풀어주신 그 은혜를 잊지 

않고 기억하기 위해서였다. 

 본래 찬양의 소질이 없었던 박 원장은 음악적 감각도 없었고, 단어들조차 

이해하지 못했었다. 하지만 찬양을 통해 그 부족함을 점차적으로 하나님께

서는 지혜와 함께 깨닫게 해 주셨다. 그 은혜와 축복이 오늘에 이르렀다. 

“감사할 따름입니다. 장애인들이 저의 스승이었습니다. 저녁마다 찬양을 

부른 것이 축복이었습니다.” 

 박 원장의 노래 실력도 조금씩 발전하게 됐다. 그 세월이 8년이다. 함께 

웃고 울었던 그 시간이 하나님의 은혜였고, 축복이었다고 고백한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울려 신앙생활을 할 수 있도록 격려하고 실

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는 정읍나눔빌. 지난 4월에는 나눔빌이 복지부 평가

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시설과 환경, 재정조직, 운영 등 6개 분야에

서 A 등급을 받았다. 

 나눔빌은 지역사회와 동반 성장하는 공동체 운영을 목적으로 밴드, 난타, 

합창, SNS블로그단 문화예술 프로그램 운영,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작은

음악회 등을 통해 지역사회와 소통하고 있다. 

                                                                                                임채영 기자

                                    < 저작권자©전북기독신문무단전재및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