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사람 냄새가 나야 한다”며 사람을 좋아하고 많은 사람과 더불어 살아가고 있

는 김지수 권사(바울교회). 

 정이 많고 섬기기를 좋아하며 주위에 사람들과 함께 나누며 멋있는 인생 살기를 원

하던 김지수 권사가 주님을 영접한 것은 삼십대 후반이었다. 

 서울에서 호텔을 경영하며 주님을 모르는 사람들 속에서 멋을 내고 품나게 살면 된

다며 세상을 즐기고 있을 때 목회자들과의 만남이 인연이 되어 주님 품으로 들어왔

다. 

 김 권사는 53세에 전주로 내려와 바울교회에 출석했다. 바울교회를 섬기면서도 다

른 교회의 어려움을 나 몰라라 하지 않고 쌀도 보내고 주변을 돌아보며 살아왔다.

  김 권사는 이에 대해 “섬기는 교회에 서 열심히 봉사하지 못해 안타깝게 생각하지

만 주변의 어려운 사람들을 돌아보고 나누는 것은 예수믿는 사람으로서 당연히 해

야 하는 일”이라고 말한다. 

 “믿는다고 하면서도 어려운 이웃에 대해 냉정한 인성을 가진 사람은 예수 믿을 자격

이 없다”고 힘주어 말하는 김 권사는 나그네와 과부를 돌보신 예수의 사랑을 실천하

며 어려움을 겪는 이웃들과 처음 보는 사람도 그냥 지나 치지 않고 챙겨주곤 한다. 

 실제로 전주에서 ‘인성교육원’을 열고 사람 됨됨이가 중요함을 강조해 온 그는 인성

교육을 전국에서 처음으로 시작하여 젊은 후진을 양성하며 많은 사람들에게 선한 영

향을 끼치며 살아왔다. 

 김 권사는 나이가 들어 아픈 곳들이 많아지면서 100세 시대에 어떻게 하면 노년을 

조금이나마 편안하게 보낼 수 있도록 할 수 있을까 고민하고 기도하던 중 노년 복지

를 생각하게 된다. 

 어르신들에게 딱 좋은 제품을 가지고 건강을 지킬 수 있는 건강지킴이 역할을 한번 

해 보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자녀들의 만류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젊은이보다 더 추진

력 있는 결단을 내려 평화동에 체험관을 오픈하게 된 것. 

 김 권사는 “노인복지에 관심을 가지고 나이 드신 분들의 건강을 알뜰살뜰 챙겨주어 

자식들에게 민폐를 끼치지 않는 노년의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예수

를 믿으려면 사람들에게 인색한 욕먹는 예수쟁이가 되지 말고 사랑을 베풀고 이웃에

게 칭찬받는 참 그리스도인이 되었으면 좋겠다” 고 말한다. 

 불의를 참지 못하고 어려운 이웃을 돌아보며 젊은이들에게 용기를 심어주고 힘들어

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가슴 아프게 생각하는 김 권사는 어린 나이에 아들을 남기고 

 하늘나라로 간 동생의 아들을 친아들처럼 키워서 지금도 품에 끼고 살고 있다. 

 현재 77세의 나이에도 “노년은 아름답게 보내야 한다”, “나이가 들수록 추해지면 안 

된다”며 내일 입을 옷을 미리 정해 놓고 자신을 가꾸는 멋쟁이기도 한 김 권사는 (사)

대한한궁협회 전북한궁협회 고문, (사)한문화국제협회 (KCIA) 자문위원장, 국민시

대 전북지부 자문위원으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 가고 있다.

                                                                                                               /심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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