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집사(서울 여의도순복음교회)는 고아와 과부를 돌아보라는 말씀에 순종하여 베이비박스에 버려지는 아이들을 구하고 목회자 섬김을 마음에 담아 고향에 왔다.이 집사는 초등학교 5학년 때 아버지 사업 실패로 고향 고창에서 서울로 전학갔다. 서울로 간 지 얼마되지않아 부활절에 교회에 가면 계란을 준다는 이야기를 듣고 친구 7명과 함께 교회에 첫 발을 들여 놓게됐다. 교회를 나가게 됐을 당시 서대문구 남가좌동의 창성교회는 세상에서 주먹질하며 살다 죽음 문턱까지 이르러 주님을 만난 목회자가 상가 2층에 개척한 교회였다.

“당시 목사님은 개과천선 했지만 거칠게 살았던 삶의 방식이 남아있어 어린 학생들을 호되게 가르치고 교회에서 먹고 자고 기도하고 공부하고 기도원에 데리고 가는 등 혹독한신앙교육을 시켰습니다” 이 집사는 당시를 회고하며 초등학교 5학년 학생들을 기도원에 가둬 놓고 응답 받을 때까지 기도하라고 하고, 반려자를 위해 기도하고, 십일조를 100만원 이상 드릴 수 있도록 기도하라며 신앙의 특공 훈련을 받았다고 한다.
고등학교 때 교회를 여의도순복음교회로 옮긴 이 집사는 교육사업을하다 동아일보에서 근무 하던 중 국민일보 창간 때 영등포 지역을 최연소 지사장으로 8년간 근무하기도 했다. 자녀교육과 인재양성을 위해 15년동안 목회자 자녀들을 돕고 미자립교회 자녀들을 찾아 교육사업에도힘을 쏟았다.

 이 집사는 지금까지 신앙생활을 하면서 고아원 아이들을 돌아보며 섬길수 있어 감사했다며 이제 고향을 마지막 선교지로 알고 지저스빌리지,베이비박스 어린이 돕기 사역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그는 순창에서 입양 특례법 조례를 만들어 300여명의 목회자들과 베이비 박스에 버려지는 아이들을 연결하고 목회자와 선교사들에게 저렴하고 깨끗한 생활 공간 제공과 일자리창출까지 할 수 있는 귀농. 귀촌을 돕는 사업을 진행했다.

 그는 이제 익산에서 가난하고 외로운 목회자를 돕기 위한 사역도 준비하고 있다.“정책자금등 다양한 방법으로 은퇴한 목사님들이 귀농하여 조금이나마 편안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방법들을 연구하고 모색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성공적으로 귀농. 귀촌이 이루어지면, 버려지는 아이들과 1:1로 연결하여, 다시 버려져 불량 청소년들이 되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 버리고 신앙 안에서 사랑으로 바르게 자라날 수 있도록 할 수 있습니다.”이 집사는 현재 인구 이동과 출산률 저하로 농촌에 사람들이 부족한 상황으로, 함께하는 마을들과 협력하면 지저스빌리지, 전원주택 등 목회자들에게 좋은 인프라를 조성하고 경제적으로 어려운 목회자들과 선교사들의 노후를 아름답게 설계하기 위해수익성 있는 문화마을조성이 가능하다고 말한다.

 이 집사가 이런 구상을 진행하기까지 지나온 삶이 평탄치만은 않았다.그에게도 사업 실패로 목숨을 버려야겠다고 생각한 적이 두 번이나 있었지만 신앙으로 어려움을 이겨내고오직 선교에 삶의 목적을 고정했다. 이 집사는 “고아와 어려운 이웃 돌봄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 사업을 번창 시키고 경제력을 키우고 목회자들의 노후를 돕기위해 힘쓸 것”이라고다짐했다. 익산 영등동에 어린이와 청소년 들을 위한 인터넷 자기주도 학습 사업을 시작한 이 집사는 해외 선교도 중요하지만 국내 선교도 시급한 일이라며 “평생 목회하신 목사님들의 교육 노하우를 하나로 묶어 공유하면함께 서로 도와주고 도움을 받을 수있는 상생의 길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솔로몬의 지혜를 달라고 잠언서를 읽고 기도하며 ‘아 하나님의 은혜로’ 찬송을 즐겨 부르는 이 집사는 가족으로 오선 권사와 1남 1녀가 있다.

                                                                                                                                    /심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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