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슬림 청년 받아들여 모스크 세워져선 안돼”

예멘난민 문제가 대사회적인 이슈가 되어버린 이때, 합동측 ‘제2차 이주민사역자 사례발표 및 세미나’에서 오식도외국인지원센터(Osigdo ForeignMigrant Center) 대표 김경태 목사(기쁨나눔교회)가 이주민 사역자 대회사례발표를 가졌다. 김 목사는 이날 ‘하나님께서 하십니다’ 제목으로 발표에 나서, “국가의정책에 따라 우리가 알지 못하는 사이에 수많은 무슬림 청년들이 입국하게 되고, 결국 시간이 흐르면서 이들의 요구에 따라 이들의 예배처를 만들어줘야 하고 또 그렇게 되면 자연스럽게 그들의 모스크가 생겨나게 된다”며 무슬림을 위한 정책은 결코 소홀히 여겨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현재 정부는 전문대학에 진학하는 학생들의 감소와 부족한 3D업종 근로자들을 채우기 위한 정책을 펼쳐가고 있다. 특히 다자녀출산정책을 펴고 있는 동남아시아 지역의 무슬림청년들을 영입할 목적으로 소수의 한국 전문대를 뿌리산업양성대학으로정책적으로 지정하여 운영하고 있다. 김 목사는 이에 대한 방지대책으로 “훈련된 현지 청년들이 먼저 자신의고향으로 돌아가 한국어학교를 만들어 기독교인들을 전도하고 발굴하는 일이 먼저”라며 “인도네시아 중앙자바 수라카르타에 사는 아구스 청년은 기쁨나눔교회에서 2013년 초에 전도돼 교회에서 세례를 받고 크리스천이 된 친구”라고 설명했다.

아구스 청년은 현재 수라카르타에 ‘Joyful Korean Language Scool’(JKLS)을 운영하고 있으며, 후원은 기쁨나눔교회에서 전액 지원하고 있다. 현재 ‘JKLS’에는 1차 현지인 목회자 자녀 12명이 성경과 한국어 교과서를 가지고 공부하고 있고, 최근에는 토픽시험 2급에 합격해 전주 비전대학에 입학 준비 중이다.

김 목사는 2012년 1월에 군산 오식도에서 기쁨나눔교회 개척예배를 드리고, 개척 1주일 후 오가던 네팔청년들 7명이 교회를 방문했다며 “이들에게 한국어를 가르치며 성경을 가르쳤다. 이들을 제자로 교육시켜 나갈 수 있는 방법을 모색했다. 매일 기도한결과 응답은 관계성 형성이었다”고밝혔다.

김 목사는 네팔 청년들에게 ‘부모가되어주자’라는 모토로 섬겨왔다. 그는 “이들과의 관계성이 친밀해지자 부모처럼 믿고 따랐다. 시간이 흐르면서 이들과의 갈등도 이어졌으나 하나님께서 이들의 마음을 어루만지어주셨다”고 했다. 이렇게 시작된 오식도외국인지원센터는 산고 끝에 성장해 나갔다. 2014년 6월에는 비영리법인을 설립했다. 김 목사는 “외국인근로자들을 위해노동부, 출입국관리사무소, 경찰서,전북도청등 갈등해소, 정책의 효율적전달 등을 쉽게 전달해 주며 한국생활에 잘 적응 할 수 있도록 통로 역할을 감당해 왔다”고 설명했다.

오식도외국인지원센터는 또, 매년 스포츠 한마당을 전북도청의 협력으로 군산시 일원의 3개지역 축구장에서 약 1,000여명의 외국인 근로자들이 참여하는 축구대회를 마련한다. 김 목사는 “추석 전후에는 전북지역의 대다수의 외국인근로자들이 축구대회 행사에 참여하고 있고, 한국어교실에서는 한국어 강의를 주 4회 실시하고, 결혼이민자들의 자녀들의 언어교육, 무료 기숙사장학관 등을 운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무엇보다 오식도외국인지원센터의가장 큰 사역 중 하나는 제자양육이다. 김 목사는 “저희 센터에서 중점적으로 하고 있는 사업은 네팔, 몽골,스리랑카, 인도네시아등 외국현지에신앙공동체를 세워 이들을 그리스도의 일꾼으로 훈련시켜 한국에 들어오게 하는 일이다. 이 사역은 무분별하게 무슬림이 유입되는 것을 방지하기위한 사역이다. 기도를 하던 중 깨달았다”고 강조했다. 현재 오식도기쁨나눔교회에 출석하고 있는 외국인근로자는 8개국 120명이다. 모두 외국인지원센터에 소속돼 있다.

김 목사는 “저희 교회에 소속되어있는 외국인지원센터는 사명이 남다르다. 세계에 흩어져있는 잃어버린 양들을 찾아 사명자로 세우는 것보다 현지의 교회를 찾아 지역 교회에서 신앙생활을 하며 교회의 직분자로 세워 훌륭한 헬퍼로서의 사역을 감당케하는 사역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임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