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자-다문화가정-유학생등 전도는 한국교회가 맞은 절호의 선교 기회”

40∼80세 사이의 ‘시니어’ 인력을 선교 자원화하는 전북시니어선교회(대표 전봉권 장로) 제2기 선교학교가 개설돼 전주완산교회(담임 유병근 목사)에서 매주 월요일 오후 7시 30분부터 2시간 동안 진행되고 있다.

전북시니어선교회는 지난 1월 5일 제1기 33명의 등록 지역의 시니어 선교사 후보 대상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선교학교를 열고, 3월 2일까지 2개월 간의 강의를 마친 바 있다. 전북시니어선교학교 제2기 강의는 10주 동안은 국내외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전철한 선교사 등이 나서 강의를 진행한다. 마지막 주간에는 해외아룻리치(네팔) 활동 등 모두 11주과정으로 돼 있다.

지난 7일 오후 7시 30분 전북시니어선교회 8월 첫째주 강의에 나선 한국외국인선교회 대표 전철한 목사는 ‘21세기 교회의 새로운 패러다임’ 주제로 강의를 가졌다.

이날 강의에서 전철한 목사는 현재 세계는 글로벌 시대로 지구 한곳에서 일어나는 것들이 단 몇 시간 만에 세계 모든 사람들의 관심거리가 되고 있다며 “이러한 글로벌시대에 세계의 모든 선교단체는 더욱더 힘을 모으고 연합해야 주님의 지상명령인 모든 민족으로 제자를 삼으라는 사명을 감당하게 될 수 있다”고 했다.

특히 전 목사는 “오늘날 세계 모든 사람들은 어떻게 먹고 사느냐가 가장 큰 관심거리이다. 그래서 시골에서 도시로 몰려드는 도시화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그러한 예로 신 유목민이라고 하는 이주 근로자들이 생겨나고 있다”며 “이주 근로자들이 국내에 생겨나기 전에 나는 외항 선원들을 상대로 선교를 했다. 현재는 전 세계에 외국인 선원들이 몇 백만 명이 되고 그들의 가족 과 그들을 상대로 해서 비즈니스를 하는 사람들을 계수하면 1억의 수가 넘는다”고설명했다.

전 세계의 메가 시티에 가면 세계 인종들이 모여살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러한 현상은 세계 선교하는 관점에서 볼 때에 한국교회는 가장 좋은 상황을 맞이했다. 전 목사는 “이러한 좋은 기회를 하나님께서 한국교회에 주셨다. 바로 이주 근로자들과 다문화가정, 그리고 유학생들을 보내 주셔서 한국교회가 관심을 갖고 이주자를 선교하라고 하신 것”이라며 “전북시니어선교회에서 초청 받아 이주자 선교에 관심을 갖고 강의를 하게 된 것은 우연한 일이 아니라고 본다. 한국의 엄청난 평신도 선교자원을 동원해서 이주자들에게 선교하여 자국민선교사가 되게 하는 일은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일이다”고 했다.

-이주 근로자 국내의 사역 모델에 대해

“국내에서 20여 년간 이주 근로자들의 사역모델을 살펴보면 크게 두 가지 유형으로 인권지향적인 사역과 선교지향적인 사역들이다. 그리고 선교지향적인 사역 중에도 몇 가지 모델을 볼 수 있다. 먼저 중대형 교회에서 사역하는 것으로 교회가 외국인 선교 분과를 만들어서 교회의 사역을 하고 있다. 각 교회에서 전담 사
역자를 두고 현지인 사역자들을 함께 각 언어권별 예배를 드리는 교회들이 있다. 인천에서는 주안장로교회 등이다. 서울에서는 온누리교회M센타 그리고 지방에 있는 전주 안디옥 교회등이 외국인 근로자들을 섬기고 있다.

-언어권별 사역은?

“중국, 베트남, 태국, 인도네시아, 뱅글라데시,러시아, 필리핀, 네팔, 몽골 등 한 언어권만 집중하여 이들에게 전도하고 제자 훈련하는 사역들이 있다. 이런 사역들은 추석이나 구정 연휴때에 연합해서 수련회를 통해 이들을 신앙훈련을 한다. 그리고 개별 선교단체가 몇 가지 언어로 사역을 하고 다른 지역에 지부 형식으로 여러 지역에서 네트웍을 하고 있는 선교단체는 안디옥국제선교회, 나섬공동체,위디선교회, 희년선교회, 한국외국인선교회(FAN)등이 있다. 그리고 최근에 유학생 사역도 대학 주위에서 이루어지고 있고, 다문화 가정을 중심으로 사역을 하면서 이들의 자녀들을 위한 대안학교도 운영하고 있다. 그리고 탈북자들을 위한 사역도 이루어지고 있다.”

/임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