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니즈디자인 대표 전은호 집사(용인향상교회. 김석홍 목사)가 지난 5일 전주대학교회에서 ‘목회, 디자인을 만나다’라는 주제로 강의하고, 목회자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국 교회 디자인을 대표하는 전은호 대표는 이날 자신이 제작한 디자인들을 보여주며 목회자들의 안목을 넓히며, 교회와 목회자도 이제는 디자인에 대해 달라져야 하며 변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 대표는 “인간만이 그림을 그릴 수 있고, 무언가를 만드는 조형적인 존재이기 때문에, Nameing의 전문가이신 하나님의 영이 거하시는 하나님의 자녀들은 기본적으로 모두 다 디자이너이다”라고 말했다. 또 “지식보다는 상상이 중요하기 때문에 교회에서 좋은 로고(상징) 하나를 잘 만들면 이미지 제고 효과로 목회 사역에 많은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디자인은 목회의 본질에 속하기 때문에 교회 음향 등 다른 어떤 것보다도 목회에 디자인을 접목하는 것이 중요한데, 대부분 목회자들이 중요성을 인식하지 못하는 현실이 안타깝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전 대표는 교회 건축업계에서 유명인사다. 특히 이미지통합(CI) 등을 통해 교회의 이미지를 일관성 있게 만드는 교회 브랜딩 분야에서 손꼽히는 디자이너 겸 사업가다.

하이패밀리, 다일공동체, 밥퍼 등의 로고를 만들었고 서울 금란교회, 왕성교회, 오륜교회, 사랑의교회, 용인우리제일교회, 대구 범어교회의 CI 작업을 했다. 하이패밀리 등 사역단체 3곳에는 재능기부 형태로 로고를 제작해줬다.

전 대표는 일반 디자인 업계에서도 알아주는 이력을 갖고 있다. CI 전문업체로 유명한 올커뮤니케이션의 기획이사로 일하면서 코레일, KT&G, 인천공항 등의 CI 제작을 총괄했다. 디자이너이자 사업가로서 확고한 입지를 구축한 그가 ‘그래픽 추상’이라는 장르를 개척하면서 작가로도 나섰다.

그는 “이에 대해 무엇보다 하나님을 찬양하고자 하는 열망이 디자인을 통해 자연스럽게 표출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모태신앙인 전 대표는 큰 아들이 앓고 있는 자폐증을 통해 하나님을 진정으로 만날 수 있었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임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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