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애 합법화 유럽 전철 따라가고 있다

지난달 30일 전주온누리교회에서 전법무부장관(전 국정원장) 김승규 장로 초청 동성애등차별금지법 세미나가 열렸다.

이번 세미나는 온누리교회(담임 정용비 목사)와 전북기독언론협회(회장 김영만 장로), 전북기독교수연합회(회장 임재중 교수) 공동 주최하고, 전북기독포럼이 주관한 행사로 최근 국회에 입법예고 된 차별금지법에 대한 대책마련과 함께 전북지역 각 시군을 대상으로 시도되고 있는 인권조례 제정에 대한 대책 마련을 위한 행사로 마련됐다.

특히 세계 최초 한국에서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열린 생명·가정·효 세계대회에 대한 기도와 관심을 공유하기 위한 취지로 진행됐다.

이날 주강사로 나선 김승규 장로는 “유럽 선진국에서는 동성애가 합법화된 후에 곧이어 근친상간, 어린 아이와 성관계를 하는 소아성애, 그리고 동물과 성관계를 하는 수간이 합법화됐다”며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그리고 “한국교회는 동성간 결혼이 잘못된 것이며, 동성결혼 합법화와 차별금지법 제정은 자유가 아니라 패망의 길이라는 것을 분명히 알길바란다”고 역설했다.

이어 김 장로는 “가정에는 자녀들과함께 한명의 엄마와 한명의 아빠와 같이 있어야 한다는 것을 지속적으로, 끊임없이 외쳐야 한다”면서 생명과 순결, 효의 가치를 전하고 예수 그리스도가 왕이심을 선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 세계 약 240개 국가 중에서 동성결혼이 합법화 된 나라는 20개 국가에 불과하며 200개가 넘는 대부분의 나라들은 동성결혼이 불법이다. 한국에선 2007년부터 동성애를 반대하면 민형사상 책임을 물리려는 차별금지법 제정시도가 8차례나 있었다.

지난 2008년부터 이슬람화 대책과 함께 동성애반대 대책 마련을 위한 사역을 펼쳐온 김 장로는 “순교의 각오로 차별금지법 반대를 위한 사역자들의 노력으로 차별금지법 제정 시도는 현재까지는 저지된 상태”라면서 이런상황에서 한국교회 지도자들이 먼저 하나님께 기도하며 함께 협력하며 나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근 무슬림들의 테러가 급증하고 있는 영국에서는 1970년 동성애자유연맹이 설립되고 1992년 처음 게이 프라이드(Pride) 축제가 열렸으며, 1998년 인권법이 통과됐다. 2000년도에는 군대 내 동성애를 금지하는 정책이 폐기됐다.

김승규 장로는 “2006년 성적 지향,즉 동성애자에 대한 차별을 불법으로 규정한, 일종의 차별금지법인 평등법이 제정됐다. 이미 동성결혼까지 허용하고 있는 영국에서 동성애는 이런 과정을 거쳐 합법화 됐다”며 현재 우리나라에서도 최근 매년 6월을 전후로 '퀴어문화축제'가 열리고, 각 지자체를 중심으로 인권조례 통과 시도가 진행되고 있다며 경각심을 늦춰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또, 김 장로는 군대 내 동성애 행위를 처벌하는 군형법 조항(제92조의6) 삭제 법률안이 발의됐으며, 성적 지향에 따른 차별을 금하는 '차별금지법' 제정 시도도 수차례 있어 왔다며 “동성애 자유국인 영국 등 유럽의 전철을 우리나라가 그대로 밟고 있다”고 아쉬워했다.

현재 영국에서 신앙 때문에 동성애를 반대한 기독교인들은 여러 모양으로 '역차별'을 당하고 있다. 오늘날 그들은 이렇게 후회하고 있다. 김 장로는 ‘성이 문란해 지고 동성애가 퍼질 때영국 교회는 아무런 대책도, 반대운동도 하지 않았다며 “수간 매춘이 합법화 된 나라들도 많이 있다. 선진국들의 이러한 음란과 동성애의 물결을 한국교회가 막아서는 세계적인 거룩한 방파제를 세워야 할 때이다”고 거듭 강조했다.

끝으로 김 장로는 “인간은 태어날때부터 창조주가 남자와 여자로 허락하셨다. 그러나 지금의 서구사회는 도덕적 나침반을 잃고 타고난 남자와 여자의 특성을 부인하고 있다”면서 “이렇게 잘못 뿌리내린 문화에 저항하면 차별을 한다고 말한다. 그리고 잘못된 문화를 반대하는 사람들을 지극히 편협한 혐오주의자로 낙인찍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 세미나 순서는 전북기독포럼 대표 임채영 목사 사회, 전북기독언론협회장 김영만 장로 인사, 군문제연구소 대표 김영길 목사 '성평등' 정체성 강의, 전북목회자산상기도회 대표 배건식 목사 축도 순으로 진행됐다.

/송호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