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나간 아들을 포기하지 않고 기다린 ‘탕자의 비유’처럼 주님의 은혜가 제 삶에 임하였습니다. 주님께서 생명의 길을 걸어가게 인도하셔서 지금까지 주님의 은혜로 살아왔습니다.”

제46회기 통합 전국장로회연합회 수석부회장에 단독으로 추대된 홍성언 장로는 추대감사예배 후에 “여기까지 인도해 주신 에벤에셀의 하나님께 감사드린다”면서 앞으로도 남은 생애를 사도 바울 선생의 삶처럼 푯대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향해 달려가겠노라고 밝혔다.

홍성언 장로는 나이 30대 후반까지 탕자처럼 예수님을 모르고 살다가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로 믿음의 반열에 세워진다. 세상유혹에 빠져 살던 그가 삶의 중심이 예수님을 향해 180도 바뀌었다. 자존심을 버리고, 자신을 낮추며 상대방을 높여주는 섬김의 사람으로 변화됐다.

홍 장로는 하나님을 믿고 나서 삶의 정체성이 확립됐다고 한다. 특히 태어난 이유가 무엇인지, 목적지가 어디인지, 어떻게 살아야할지, 이 세 가지가 명확해지자 자연스럽게 그의 성품이 온유하고 차분한 성격의 사람으로 바뀌어지면서 사업도 범사에 형통한 축복이 임했다.

1990년 7월부터는 전주예수병원 장례식장 운영을 책임지는 위탁관리 업무까지 맡게 됐다.

다음은 일문일답

-먼저 전국장로회연합회 수석부회장에단독으로 추대된 소감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린다. 특히 함께 협력해 준 목사님과 장로님들께 감사의 마음도 전하고 싶다. 전장연 회원은 약 3만여명에 이른다. 이 회원들을 앞으로 2~3년간 섬기면서 총회 발전과 교회 부흥 등에 일조하도록 노력하겠다. 이 또한 하나님께서 함께해 주셔야한다. 겸손히 주님을 의지하며 섬길 수 있도록 기도와 관심을 부탁한다.”

-산돌교회를 섬기신지 30년째가 넘는다. 산돌교회 건축위원장도 맡으셨다는데.

“산돌교회는 1982년 11월 14일 고 강택현 목사님께서 몇몇 성도님들과 설립하셨다. 초기에 제가 신앙생활을 시작할 무렵에는 논 가운데 세워진지 4년 된 작은 개척교회에 불과했다. 산돌교회는 하나님이 지정해주신 섬김의 장소요, 훈련소였다. 교인이 점점 늘어나면서 2007년 재건축을 추진하게 됐다. 제가 건축위원장을 맡아 2년간의 공사 끝에 지금의 예배당이 완성됐다.”

-노회 등에서 많은 역할을 감당하고 계시는 것으로 알고 있다.

“전주노회 노회장과 전주노회장로회장, 전주노회남선교회연합회장을 역임했고, 전국장로회연합회에서는 부회계와 회계, 서기, 부회장, 사업분과위원장, 발전연구위원장, 총회 정책기획위원회위원 등을 맡아 10여 년간 섬겨왔다. 교회와 노회, 총회에서 섬기고 있는 것도가진 재능을 가지고 각 공동체를 위한 발전과 섬김에서 비롯됐다. ‘오직예수’,‘오직주님’만을 믿고 신뢰하는 신앙생활을 소망하고 있다. 교회에서나 노회에서나 총회에서, 직장과 사회에서 서로 의지하고 사랑하며 기쁨으로 신앙생활을 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싶다. 시기와 질투를 내려놓고 예수 안에서 한 피 받은 형제로서 예수 그리스도의 화해와 복음을 세상에 널리 알리고 전파하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다.”

-해피홈운동 본부장을 맡으면서 무주택의 모자세대나 소년가장, 장애인 가정 200여 세대에게 집을 지어주고 사비를 털어 세간 살림을 마련해주기도 했다는데.

“초가집이 썩어 주저앉은 그 사이 공간에서 네 식구가 옹기종기 모여 사는 가정도 있었다. 기독교인으로서 어려운 이웃을 돌봐야 한다는 책임감을 갖는 계기가 됐다. 이웃에 대한 관심과 책임감은 자연스럽게 전도로까지 이어지게 됐다. 최고 많을 때 1년에 11명 등 쉬지않고 전도했다. 전도의 비결을 묻는 질문에 전도하려면 오랜 시간을 기다려줄 수 있어야 하고 끈질겨야 하며, 전도 대상자가 처한 환경 등을 이해해줄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제로타리 총재와 전북양궁협회장, 해피홈운동본부장을 역임하는 등 대한적십자사 전국대의원으로 대사회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전도자의 자세는?

“교회학교 아동부장을 할 때도 선생님들에게 아이들을 절대 혼내지 말고 출석만 할 수 있게 해달라고 당부했었다. 어린아이들에게 설교하고 가르친다고해서 그순간 달라지지 않는다. 교회에 나오는 것은 계속 하나님과의 연결고리를 이어가게 하는 것이다. 계속 교회에 나오게 해서 하나님을 만날 때까지 기다려 주는 것이 전도자가 할 수 있는 역할이다.”

-교회나 노회, 총회에서 장로의 역할은무엇이라고 보는지?

“장로님들의 역할은 쉽게 설명하면, 서비스센터 센터장 역할이라고 할 수 있다. 갈등과 아픔을 해소하고, 조율해 주는 역할이 필요하다. 주님께서 십자가의 길을 가신 그 의미를 항상 생각해야 한다. 나 자신도 임기 동안 이 자세를 견지하며 섬길 수 있도록 하겠다”

                                                                                                                                      /임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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