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때부터 활동 YWCA는 평생의 동반자

“우리의 국권을 회복하는 일, 여성의 사회참여, 민주사회를 만들어 가는 일 등...YWCA는 제 평생의 동반자입니다.”

전주YWCA 이명자 사무총장(전주화평교회)의 YWCA와의 인연은 대학교 1학년 시절,YWCA 회원으로 가입하면서 인연이 시작됐다.

당시 YWCA에서 활동하는 간사들이 직접 대학교로 찾아와서, 그 역할과 활동을 설명하면서 크나큰 매력을 느꼈다.

이 총장은 “새 식구가 되어 열심히 활동하면서 우리나라 뿐 만이 아닌 세계를 바라 볼 수 있는 힘을 갖게 됐고 사회를 변화시킬 수 있는 힘을 길러낸다는 측면에서 특별한 자부심을 느끼기도 했다”며 “특히 연애하듯, 가슴 떨림을 느끼면서 기독여성단체로의 발걸음을 시작했다”고 당시를 추억했다.

매사에 열정적인 그는 전북지역대학 YWCA협 의회장을 맡으면서 한일장신대, 전북대, 전주대, 교육대, 예수간호대, 우석대학교를 포함해 6개 대학에서 홍보활동을 펼치면서 수 많은 회원들을 가입시키는 성과를 내기도 했다.

이와 함께 ‘그루터기’라는 신문을 창간하면서 열심히 활동해온 덕분에, 전국에서 대학Y의 활동은 선두그룹을 차지했다.

이후 1979년 11월 대학을 졸업하기 전에 전주YWCA 청소년부 간사로 임명을 받았고 36년동안 YWCA의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과 함께 활동영역을 넓혀왔다.

지난 2008년에는 여성과 청소년 지도력을 위한 다채로운 프로그램 발굴 헌신의 공로를 인정받아 ‘청소년육성보호 대통령 표창과 국민포장’을 받기도 했다.

이 총장은 “어릴 적부터 전주YWCA안에서 회장님을 비롯해 이사님들을 보면서 신앙을 키워왔다”며 “그 분들은 순수하게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라’는 말씀을 늘 실천하고 계신다”며 환하게 웃었다. 그는 또 “오랜 기간 일하면서 ‘지도력’이 크게 성장할 수있었다”고 말했다.

YWCA 기독여성단체는 20대 젊은 회원들부터 80대 어르신들과 ‘소통’이 원활히 되면서 ‘성장의 원동력’이 된다는 것이다.

“현재 2천 200여명의 회원들이 활동 중이며 각 부설기관을 이용하는 회원들까지 합치면 연간 1만 여명이 넘는 분들이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YWCA 기독여성단체와 함께하면 행복한 노년을 보낼 수 있습니다.”

수 많은 경력사항과 수상을 한 그녀지만 지난해 여름 2016 YWCA 전국회원대회에서 받은 ‘박에스더 상’은 특히 잊을 수 없다. 당시 전국 52개 YWCA 청년, 돌봄, 다문화 회원 대표 1,111명이 참석하며 뜨거운 열기를 반영했다.

이 총장은 “정말 너무너무 감사했다. 모두 서로의 마음을 헤아리며 함께 해 주신 실무동역자 여러분과 함께 나누는 상이라고 생각했다”며 “앞으로도 우리가 속한 사회와 더불어 공동체가 더 좋은 사회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YWCA 활동을 하면서 큰 숲을 바라 볼 수 있는 지혜가 생겼다. 앞으로도 다양한 지역을 기반으로 활동하면서 유연한 생각을 갖고 열심히 봉사하면서 살겠다”며 “기차가 레일 위를 열심히 달리듯, 기독여성인으로서 시대와 사람을 섬기며 열심히 뛰겠다”고 덧붙였다.

성실하고 친화력을 겸비한 이명자 총장의 노력은 언제나 ‘진행형’이다.

/이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