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신일교회(담임 최임곤 목사) 13개 여전도회연합 운영위원장 박순희 권사는 최근 여전도회 운영위원회 주관으로 마련한 바자회에서‘연합’의 의미를가슴에 새기며 리더쉽을 발휘했다. 박 권사는 항상 ‘창조주 하나님을 향한 영광의 비전을’ 품고, 먼저 여전도회원의 ‘연합’을 우선시한다.

박순희 권사는 이번 바자회 뿐만 아니라 교회의 많은 행사를 섬겨오면서 담임 최임곤 목사가 강조해 온 ‘화합’을 위해 여전도회 전체가 ‘하나’가 되기를 소망하면서 헌신해왔다.

교회 대부분 바자회는 ‘구제’와 ‘선교’이다. 신일교회 여전도회연합도 필리핀에 소재한 지교회 아얄라신일교회 후원과 지역 내 소외계층등을 섬겨왔다. 네번 째 마련한 바자회다.

남원동부교회를 섬기다가 자녀들 교육 때문에 지난 95년부터 신일교회에 출석하기 시작한 박 권사는 “여전도회 회원 모두가 보람을 가지고 바자회 행사에 나서고 있다. 행사를 통해 ‘연합’의 소중함을 배워가고 있다”며 섬길 수 있어 행복하다고 밝혔다.

얼굴에 환한 미소를 짓는 박 권사는 꿈을 향한 이상의 날개를 펼치며 힘차게 날아오른 만학도이었다. 지난 2004년 늦깍이 나이에 감성풍부한 문학소녀가 된다. 방통대 국문학과를 졸업하고, 본격적인 수필가로서의 길에 나선다.

박 권사는 지난 2004년 종합문예지 ‘한국문인’으로 등단하고, 2011년 ‘꽃으로 말한다’(수필과 비평사)를 펴낸다. 또, 지난해 11월에는 정보화 사회에서 신문과 종이책 등 낡은 것의 가치를 생각하며 수필집 ‘대체로 맑음’(수필과비평사)을 펴냈다.

박 권사는 “고난이 유익이 됐다. 평소 내성적이었던 성격이었는데, 수필을 통해 외향적인 성격과 함께 하나님의 영광의 도구로 쓰임 받는자체가 감사하다”고 말한다.

박 권사는 “마음은 언제나 후미진 골짝에 핀 들꽃처럼 외로웠는데, 이는 세상과 원활하게 소통하지 못했기 때문일 것”이라며 “언젠가부터 자신을 먼저 사랑하는 것이 이웃사랑의 실천임을 깨닫게 됐고, 글쓰기를 통해 세상과 화해하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 책은 나의 정체성에 대한 끝없는 물음이고 내 것을 챙기지 못했던 지난날에 대한 고백이기도 하다”며 “필부의 신변잡기에 지나지 않는 글이지만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에 공감하는 독자들과 소통하는 향기로 다가가고 싶다”고 말했다.

박 권사는 전북문협과 행촌수필 편집위원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행촌수필문학회 부회장과 전북수필 감사를 맡고 있다. 또, 전북수필문학회, 영호남수필문학회, 전북문인협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임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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