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동 전북목사총대협의회(회장 안창현 목사)는 지난 4일 전주 모음식점에 

서 ‘바람직한 총회 정치’를 주제로 세미나를 열고 교단 정치의 건강한 방향 

성을 모색했다. 

이번 모임은 깨끗하고 투명한 총회 정치를 위해 전북지역이 앞장서 실천적 

변화를 추구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전북총대협 측은 “이 운동이 전북을 넘어 교단 전체로 확산돼 교회가 세상 

의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는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세미나에는 영남권, 특히 대구 지역에서 활동하는 목회자들이 초청돼 발제 

에 나섰다. 

달서교회 박창식 목사, 영광교회 임병재 목사, 설화교회 전승덕 목사가 각

각 교단 정치의 현안과 대안을 제시하며 실천적 통찰을 공유했다. 

첫 발제자로 나선 전승덕 목사는 ‘우리 시대의 사람들’이라는 제목의 강연 

에서 아브라함과 롯의 신앙 태도를 비교하며 오늘날 목회자와 총회 구성원 

들에게 필요한 자세를 제시했다. 

그는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드러나는 신앙의 진정성이 교단 정치의 

기반이 되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박창식 목사는 ‘스코틀랜드 제2 치리서에 나타난 장로교 정치 원리’를 

다뤘다. 

그는 “총회는 본질적으로 ‘장로들의 모임’이라는 정신 위에 서있다”라며 

“함께 목회하고 성도를 돌보는 근본적 소명이 회복되지 않으면 노회와 총회

로 모이는 것 자체가 무의미하다”라고 지적했다. 

마지막 발제자인 임병재 목사는 ‘여호와께 여쭈어 이르되’라는 주제의 

강의를 통해 하나님의 뜻을 묻고 순종하는 태도를 총회 지도자들의 핵심 

덕목으로 제시했다. 

그는 “총회와 교회의 방향은 먼저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분별하고 따르는 데

서 출발해야 한다” 라고 역설했다. 

세미나에 앞서 열린 개회예배는 사무 총장 이주백 목사의 사회로 진행됐

다. 

서기 백영현 목사가 기도했고, 회장 안창현 목사가 ‘뜻을 같이하여’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안 목사는 설교에서 “바울과 디모데 처럼 그리스도의 마음을 품고 하나님 

중심으로 같은 뜻을 세워 시대를 깨우는 목사와 장로들이 되자”라고 당부 

했다. 

이어 부회장 배홍섭 목사가 축도, 부총회장 김형곤 장로가 축사, 지도위원 

윤희원 목사가 격려사를 전했다. 

/임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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