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인적 교육통해 목회 소명 다하도록 양성”

한남신학교(학장 오규봉 목사)는 지역 목회자 양성을 위해 1953년에 설립

한 신학교다. 72년의 역사를 지닌 이 신학교는 신학과와 목회학과를 운영

하며 성서적 신학을 바탕으로 복음 전파와 인류 구원, 그리고 교회와 사회

에 봉사할 지도자를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학장 오규봉 목사는 “한남신학교는 견인성실(堅忍誠實), 헌신봉사(獻身奉

仕), 겸손자중(謙遜自重)의 교훈을 실천하며 사명을 이어오고 있다” 라며

“전인적 인격 교육을 통해 신학생들이 목회자로서의 소명을 다할 수 있도

록 교육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오규봉 목사는 장로로 신앙 생활을 하며 40년 교직생활을 마친 것을 감사하며 목회자의 소명을 깨닫고 삶에 지친 이들에게 말씀을 통해 회복할 수 있도록 목회에 중점을 두고 있다.

오규봉 목사는 4년째 학장직을 맡아 학교를 이끌고 있다.

그는 “한남 신학교는 지역 복음화를 위해 설립 됐다. 작은 교단이지만 농촌

교회를 비롯한 지역 목회자를 양성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라며 “특히,

신학생들의 인품과 영성 그리고 겸손을 배우며 목회에 전념하는 목회자들

을 배출하고 있다. 앞으로도 신학 교의 사명을 지켜나가며, 복음 전파를 위

한 인재 양성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 목사는 앞으로도 성서적 신학을 기반으로 한 교육을 통해 목회자를 양성

하며, 지역 복음화에 기여하는 신학교로서의 사명을 감당해 나 갈 것이라

고 비전과 꿈을 밝혔다.

오 목사는 40여 년간 교직에 몸담았던 교육자로서의 삶을 내려놓고, 인생

후반부를 목회자로서 하나님께 헌신하고 있다.

2015년 교직에서 퇴직한 그는 2018년 ‘선한이웃교회’ 를 설립해 올해로 7

년째 담임목회자로 섬기고 있다.

그는 “장로로서 신앙생활을 지속하며 교직에서 40년 가까이 마무리한 것

자체가 하나님의 은혜임을 깨달았다”라며 “그 은혜에 보답하고 하나님께 영

광을 돌리고자 목회자의 길을 걷게 됐다”라고 말했다.

퇴임 후 전북신학교에서 야간 과정으로 신학을 전공하며 목회자로서의 소

명을 감당하기 위한 준비를 마쳤다.

선한이웃교회의 목회 방향은 ‘쉼과 회복’이다. 오 목사는 “교직 생활을 하면

서 지친 이들이 많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성도들이 교회에서 편함과 안식

을 얻고, 말씀을 통해 삶의 능력을 회복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목회의 중요

한 목표”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한 사람 한 사람이 소중하다”며 개개인의 성장을 돕는 사역에도

집중하고 있다. “한 사람이 바르게 세워지면, 그가 일당백의 역할을 할 수

있다”며 개인의 신앙 성숙과 내면적 회복을 중요시하고 있다.

현재 선한이웃교회는 새로운 성전을 마련해 리모델링을 진행 중이다.

오 목사는 “새 성전에서는 이웃과 함께하는 목회를 지향할 것”이라며 “특히

교직 경험을 살려 다음 세대를 위한 비전을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교회는 방과 후 학교 운영을 통해 지역의 어린이들과 함께하며,

성도들과 미래의 꿈을 공유할 예정이다.

강대상 좌측에 있는 십자가는 그에게 단순한 상징이 아니라, 삶의 방향성

을 제시하는 중요한 요소다. 그는 “골고다 언덕에서 십자가를 지고 가시는

예수님을 묵상하며, 고난과 희망의 의미를 되새긴다”라며 “우리도 삶에서

맡겨진 사명을 감당하며, 이웃과 함께하는 신앙을 실천해야 한다”라 강조했

다.

가장 좋아하는 성경 구절로는 요한복음 3장 16절을 꼽았다.

“하나님께 서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우리를 사랑하시고 택하셨다는

은혜와 축복보다 소중한 것이 없다”라며 “이 복음의 부르심을 받고 쓰임 받

을 수 있음이 무엇보다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좋아하는 찬송은 복음송 ‘오늘 나는’으로, 그는 이 곡을 통해 성도들에게 사

랑을 실천하고 섬김의 삶을 살아가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고 있다.

오 목사는 아내 고병희 사모와 1남 1녀를 두고 있다. 장녀는 교회에서 다양

한 사역을 맡고 있으며, 사위 역시 교회 사역에 헌신하고 있다. 아들은 서울

에서 직장생활을 하고 있으며, 아내는 교회에서 전도사 역할을 감당하며 헌

신하고 있다.

“아내도 37년간 교직에서 근무하며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교회의 다양한

일을 감당하고 있다”며 “함께 하나님 나라를 위해 헌신할 수 있음에 감사하

다”라고 전했다.

/임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