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은 삶을 풍요롭게 하는 축복의 통로”

“우리 가정은 성심 성의껏 성경을 읽고 은혜를 받습니다.”

박 장로 부부의 신앙을 중심으로 살아가겠다는 다짐을 담고 있다.

박 장로는 자신의 삶을 돌아보며, 가정의 신앙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강조한다. “하나님이 주신 최고의 선물은 가정입니다. 아내와 딸들이 저에게 가장 큰 축복입니다. 우리 가정이 신앙을 중심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인도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박 장로의 삶과 가정은 신앙의 힘이 가족을 어떻게 하나로 묶고, 삶을 풍요롭게 만드는지를 보여주는 좋은 사례다.

은퇴해서도 판소리 형식으로 성경암송을 통해 복음을 전하고 있는 박주향 장로는 가정이야말로 신앙의 기반이자 축복의 통로라고 밝혔다.

박 장로는 1970년 12월, 23세의 아내 전영자 권사와 결혼하여 지금까지 신 앙 안에서 동행하고 있다.

그는 아내를 두고 “늘 기도로 내조하며 인내하 는 마음씨 착한 여성”이라며 깊은 신뢰를 나타냈다.

두 사람은 결혼 후 네 명의 딸을 낳았다. 2대 독자인 박 장로는 당시 주변의 우려와 달리 딸 넷을 둔 것이 오히려 감사한 일이라고 말한다.

그는 “요즘 대세는 딸”이라며, 자녀들이 주님의 은혜로 성장하여 각자의 길에서 충실히 살아가고 있음을 자랑스럽게 여긴다.

박 장로의 첫째 딸 성심은 미국 LA 에서 치유 상담사로 활동하고 있는데 남편도 같은 학교에서 상담을 공부한 미국인 목사이자 상담사로, 부부가 함께 상담 사역을 이어가고 있다.

둘째 딸 성경은 서울에 거주하며 실내디자이너로 활동하며 가정을 꾸렸다.

셋째 딸 성희는 이화여대를 졸업한 후, 미국에서 생명공학 박사 학위를 취득, 미국의 듀크 대학에서 연구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넷째 딸 은혜는 아직 미혼으로 직장생활을 하고 있다.

박 장로는 어린 시절 주일학교를 다녔지만 결혼 후 한동안 신앙생활을 소홀히 하며 방탕한 삶을 살기도 했다.

하지만 1982년 8월 대한수도기도원 여름집회에서 은혜를 체험하며 신앙의 전환점을 맞이했다.

당시 군산수송동교회 이해용 목사와 45명의 성도들과 함께 기도원 집회에 참석하던 중, 두 명의 여집사가 물놀이 중 깊은 물에 빠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를 목격한 박 장로는 곧 바로 물속으로 뛰어들었으나, 허우적거리는 집사들의 손에 잡혀 오히려 위험에 처하게 되었다. 물속에서 사투를 벌이며 “이제 죽는구나”라는 절망감이 밀려올 때, 기적적으로 군인들이 던진 줄을 붙잡고 모두 구조됐다.

이 사건은 그에게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경험하게 한 결정적 계기가 되었고, 신앙의 길을 굳건히 걷게 만들었다.

구원의 은혜를 경험한 박 장로는 신앙생활을 철저히 지키기로 결심했다.

당시 군산 영등동에서 ‘갤럭시 슈즈 토탈’이라는 신발 가게를 운영하며 바쁜 일상을 보냈지만, 주일성수를 철저히 지키기 위해 노력했다.

추석 대목에도 하나님께 감사예배를 드렸다.

1997년, 17년간 운영하던 신발 가게가 건물 매각으로 인해 하루아침에 폐업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했을 때에도 박 장로는 하나님의 뜻으로 받아 들이고, 담임목사를 초청해 폐업 감사예배를 드렸다.

같은 해 7월, 이전부터 연구하던 정수기 필터 제조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 작했다.

‘월드크린골드’라는 이름으로 창업한 이 사업은 IMF 경제 위기 속에서도 지속적으로 성장하며, 현재 까지 22년째 운영하고 있다.

정수기 필터를 개발·제조하며, 사람들에게 깨끗한 물을 제공하는 이 사업을 ‘신앙 기업’으로 운영하고 있다.

박 장로는 장로 은퇴 전, 하나님의 은혜로 ‘퓨전 판소리’를 배우게 되었는데 성경 말씀을 판소리 형식으로 암송하는 ‘성경암송’을 통해 말씀을 전하고 있다.

박 장로는 이를 통해 하나님이 예비하신 섭리를 다시 깨닫게 된다.

“하나님은 하나님의 시간에 우리를 하나님의 뜻대로 인도하신다.”라고 말하며 모든 순간을 하나님의 은혜 로 해석하며 살아가는 그의 모습은 많은 이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

박 장로는 신앙을 중심으로 살아온 인생을 회고하며, 무엇보다 하나님이 허락하신 가정을 가장 큰 자랑으로 여긴다.

그는 아내 전영자 권사와 네 명의 딸을 통해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하며, 가정이야말로 신앙의 기반이자 축복의 통로임을 고백하고 있다.

/임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