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사업장이 주님 전하며 번성하도록 기도”

CBMC온고을지회 회장 최금란 집사(삼례동부교회)는 “2025도 온고을 지회의 주제는 ‘하게 하시는 하나님, 되게 하시는 하나님’”이라며 “이 주제를 중심으로 한 해 동안 하나님께서 맡겨주신 사명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최 회장은 CBMC(기독실업인회)의 정체성을 바탕으로 일터에서 하나님 나 라를 바로 세우는 것이 가장 중요한 목표라고 강조했다.

그는 “각 사업장 에서 그리스도의 향기를 전하며, 하나님이 주신 기업이 번성하도록 기도 하고 실천하겠다”라고 말했다.

CBMC는 신앙을 바탕으로 한 기업 경영과 일터 선교에 중점을 두는 단체다.

최 회장은 “CBMC 회원들이 신앙과 경영이 조화를 이루며, 사업을 통해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낼 수 있도록 함께 기도하고 나아가겠다”라고 다짐했다.

그는 또한 “온고을지회가 하나님께서 주신 비전을 이루고, 지역 사회와 기업들이 함께 성장하는 모범적인 사례가 될 수 있도록 회원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사역을 감당하겠다.”라고 했다.

최금란 집사는 실로암요양병원의 행정원장으로서 병원 경영뿐만 아니라 신앙 안에서 깊은 기도의 삶을 실천하고 있다.

그의 신앙 여정은 어린 시절 군산 해망교회에서 시작, 청년 시절 군산신흥교회를 거쳐 2000년 이후부터는 삼례동부교회에 출석하며 믿음의 길을 걸어왔다.

그가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난 순간은 실로암병원의 경영이 어려움에 처했을 때였다.

최 집사는 “병원과 교회의 어려움을 마주하며 하나님 앞에 무릎을 꿇고 전심으로 기도하기 시작 했다”고 했다.

교회 기도팀과 함께 10 년 동안 매일 밤 기도에 힘쓰며 병원과 교회를 위한 간절한 기도를 이어 갔다.

실로암요양병원의 경영은 남편 유재신 이사장이 시작했다.

12년 전부터 부이사장으로 병원 운영에 참여했던 그는, 아내 최금란 집사와 함께 유치원을 경영하며 사회복지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2019년 병원의 증축을 계기로 최 집사도 본격적으로 병원 경 영에 뛰어들었고, 2021년 유치원을 정리한 후 병원 운영에 집중하게 되었다.

그녀는 교육자로서 30년 간 선교원, 어린이집, 유치원을 운영하며 아이들 을 양육해왔다. 병원 역시 의료 서비스업으로 ‘사람이 중심’이라는 신념 아래 직원들과 함께 내실을 다지며 경영 전략을 펼치고 있다.

외부 홍보보다는 진심 어린 섬김으로 환자들과 보호자들의 신뢰를 얻는 것이 그녀의 방식이다.

최 집사는 요양병원을 단순히 인생의 마지막을 준비하는 공간으로 보지 않는다.

그는 “대부분의 환자와 보호자들은 병원을 생의 마지막 장소로 여기지만, 우리는 가족을 대신 하는 보호자로서 그들을 섬겨야 한다”고 강조한다.

직원들에게도 “내 부모님을 모신다는 마음으로 섬길 것”을 당부하며, 환자들이 병원에서 새로운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돕고 있다.

200병상 규모의 실로암요양병원은 이러한 철학 아래 운영되고 있으며, 보호자들도 이러한 진심을 느끼고 공감한다고 그녀는 전했다.

남편 유재신 이사장은 병원을 운영하면서 수익 창출만을 최우선으로 삼지 않는다.

최 집사는 “의료진과 함께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며, 먹거리와 프로그램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직원 교육에도 아낌 없이 투자하며, 환자들이 최상의 돌봄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한다.

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도 병원 운영에 큰 어려움이 없었던 것은 하나님 의 은혜라고 최 집사는 고백한다.

특히, 남편 유재신 이사장이 신앙적으로 성장한 것이 가장 큰 감사의 이유라고 말했다.

최금란 집사는 세 아들을 둔 어머니이기도 하다.

올해 4월 19일, 둘째 아들이 결혼하면 세 아들 모두 가정을 이루게 된다. 하지만 그녀에게는 한 가지 기도 제목이 있다.

“젊었을 때는 아이들이 공부를 잘하는 것이 목표였다. 하지만 남편이 병원 경영으로 많은 스트레스를 받으며 건강이 악화된 것을 보며 신앙 교육이 더욱 중요함을 깨달았다.

세 아들이 신앙생활을 잘하도록 돕지 못한 것이 아쉽다.” 다행히 세 며느리들은 모두 세례를 받고 교회에 출석하고 있지만, 신앙의 뿌리가 아직 견고하지 않다는 점이 그녀의 기도 제목이다.

“아들 삼형제가 신앙 안에서 굳건히 서기를 소망 한다”는 그녀의 바람은 가족을 위한 가장 간절한 기도다.

/임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