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선교 나눔 사역에도 적극 나설 것”

“하나님께서 맡겨주신 사역, 성실히 감당하겠습니다” 전주시기독교연합회 대표회장으로 새롭게 취임한 송시웅 목사(전주순복음교회)는 연합 사역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임역원들과 협력해 맡겨진 사명을 충실히 감당하겠다”라고 밝혔다.

43년째 성도들이 행복한 목회를 위해 힘써 온 송시웅 목사는 지역 교회가 화합하고 함께 참여하는 연합회가 되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송 목사는 “연합회 사역은 혼자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며, 모든 것이 하나님의 섭 리 가운데 이뤄지는 것”이라며 “역대 회장님, 임역원, 회원 교회들의 도움이 절실하다”라고 밝혔다.

전주시기독교연합회가 주관하는 올해 부활절 연합예배는 오는 4월 셋째 주일 오후, 전주바울교회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송 목사는 “부활절 예배 준비를 위해 신현모 목사(전주 바울교회 담임)를 준비위원장으로 모시고 함께 기도하며 준비할 계획”이라며 “현재 바울교회 당회에 장소 사용 승인 요청을 마친 상태”라고 전했다.

부활절 연합예배는 전주시기독교연합회의 핵심 행사 중 하나로, 연합과 부흥의 계기가 되어왔다.

올해 예배에서는 다양한 교단과 성도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준비될 예정이다.

오는 3월 1일에는 오전 8시에 완산교회에서 3.1절 연합예배가 열린다.

예배 준비위원장은 완산교회 유병근 목사가 맡았으며, 예배 순서자와 초청자 명단도 이미 확정됐다.

송 목사는 “3·1절 예배는 대한민국의 독립을 위해 희생한 신앙 선배들의 정신을 기리는 중요한 예배”라며 “순교적인 신앙과 나라 사랑의 정신을 다시금 되새기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말에는 전주시 성탄트리 점등예배가 예정 되어 있다.

송 대표회장은 “연합회가 주관하는 주요 행사에 집중하고, 형식적인 절차를 간소화해 본질적인 의미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운영하겠다”라고 밝혔다.

송 목사는 올해 전주시기독교연합회의 연합 사역뿐만 아니라 국내외 선교 및 나눔 사역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우선 일본 오키나와에서 사역 중인 선교사 가정을 돕기로 했다.

송 목사는 지난해 전주 시목회자협의회 임원 수련회에서 이 선교사 부부를 만나게 됐다며, “이분들은 한국인 대상 선교를 하다가 현재는 일본 현지인을 대상으로 사역하고 있다. 그러나 2년 전 태풍 피해로 지붕이 완전히 날아갔고, 재정적 어려움으로 인해 아직도 보수하지 못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송 목사는 “선교사님께서 직접 전기톱으로 공사를 진행하다가 손가락 절단 사고까지 당하셨다”라며 “올해에는 연합회 차원에서 이 가정의 집을 수리하는 선교적 섬김을 감당하고자 한다”라고 밝혔다.

전주시기독교연합회는 올해 베트남의 한 학교에 우물과 정수시설을 설치하는 프로젝트도 추진할 계획이다.

송 목사는 “깨끗한 물이 부족한 베트남 지역 학생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고 전했다. 아울러 온고을사랑나눔연합회와 협력해 북한 이탈주민 지원 사업도 진행한다.

특히, 북 한 이탈주민 자녀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하고, 제주도 여행 프로그램을 통해 정서적·영적 회복의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송 목사는 전주시기독교연합회 사역의 방향성에 대해 “행사의 본질을 강화하고, 불필요한 절차는 간소화해 의미있는 연합을 이뤄가겠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동안 연합회 행사에 참여하지 않았던 교단들도 함께할 수 있도록 폭을 넓히겠다”라며 “올해 임원단에 그리스도교회 소속 목회자가 선출된 것도 이러한 변화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부활절 연합예배에서는 다양한 교단이 함께 순서를 맡고, 성도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할 계획이다.

송 목사는 목회에 대해서는 “성도들이 교회 에서 행복을 누릴 수 있도록, 신앙생활 자체가 기쁨이 되는 목회를 펼치겠다”는 목회 철학을 밝혔다.

1982년부터 목회를 시작한 그는 올해로 43년째 사역을 이어오고 있다.

그는 “교회는 성도들에게 행복을 나눠주는 곳이어야 한다. 성도들이 교회에 오는 것이 행복해야 하며, 신앙생활을 하는 것이 즐거운 일이 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 교회가 성도들에게 베푸는 역할을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실제로 성도들과. 매년 2박 3일 또는 3박 4일 일정으로 수련회를 진행하며, 낮에는 문화 체험을, 밤에는 기도회와 성경 공부를 진행해 왔다.

“40년 동안 전국을 돌며 성도들과 함께하며, 신앙과 삶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이제는 여름마다 온 가족이 함께 휴가를 떠나는 전통이 자리 잡았다”라고 했다.

송 목사는 모태신앙으로 태어나 3대째 목회를 이어오고 있다.

그의 외할머니는 북한 지하교회를 통해 신앙생활을 하다 6.25 전쟁 때 월남했다. 어머니 차성자 목사는 순복음교회에서 전국 최초로 여성 목사 안수를 받았으며, 그의 아들 송성호 목사는 4대째 목회자로 사역 중이다.

소천하신 문오장 목사는 어머니 동기이다. 어린 시절 그는 심각한 폐결핵으로 생사의 갈림길에 놓였으나, 하나님의 치유를 통해 기적적으로 회복되었다.

이 경험이 그에게 목회에 대한 소명을 심어주었고, 이후 그는 복음 사역에 헌신하기로 결단했다.

하지만 송 목사는 부목사로 13년간 사역하다가 담임목사로 교회를 맡게 되었을 때, 어릴 적부터 함께했던 장로들과 권사들이 어린 목회자로 여겨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그는 “당시 검정 머리를 하얗게 염색하고 싶을 정도로 나이 들어 보이고 싶었다”라고 회상했다. 그는 “그런 과정을 거쳐 지금은 성도들과 더 깊은 신뢰와 사랑으로 목회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송 목사의 가족들은 각자의 자리에서 하나님을 섬기며 헌신하고 있다. 그의 아내는 중견 퀼트 작가로 활동하며, 개인전과 공동전을 통해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십자가를 주제로 한 작품을 제작하는 작가로 알려져 있으며, 최근에는 경기도의 한 미술관 공모전에 당선되며 실력을 인정받기도 했다.

성악을 전공한 아들 송성호 목사는 성악가 최승원 교수에게 사사를 받았으며 러시아에서 유학했다. 그는 신학대학과 대학원 과정을 이수해 목회자로서의 길도 함께 걸어가고 있다.

/임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