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따라 닥친 고난 하나님 말씀으로 극복”

서영숙 R국 선교사가 지난 1일 전주 진솔교회 수요일 밤 예배에서 간증의 시간을 가졌다.

서영숙 선교사는 꿈 많은 청년시절 24살에 원인 모를 암선고를 받았다. 서 선교사는 그당시, “원자력병원을 나오며 소망이 없었고 살아남기 위한 몸부림은 ‘죽으면 죽으리라’라는 심정으로 오산리 기도원에서 에스더 금식성회 등에 매달렸다.”라고 밝혔다.

그러던 어느날, 하나님께서는 이사야 58장 6절~7절 말씀으로 서 선교사를 기도할 수 있도록 인도해 주셨다고 고백했다. 서 선교사는 “그리하면 내가 치료하리라”의 말씀을 붙잡고 기도하면서 하나님의 은혜로 치유받고, “가난한 자, 주린 자, 빈민을 제 집에 들이며 복음을 전하게 해달라”고 서원하게 된다.

하지만 또 다른 시련이 찾아왔다. 서 선교사의 여동생이 암 투병으로 하늘 나라로 부름을 받는다. 서 선교사는 “고난 가운데 우리는 스스로에게 수많은 질문을 던지게 된다. 그리고 스스로에게 변명 한다”라고 하면서 “욥이 친구들과의 논쟁을 통해서 아무런 답을 얻을 수 없었던 것처럼 우리 내면에서 고난에 대한 수많은 내적 갈등을 통해서는 답을 얻을 수 없다는 결론에 이르게 된다”라고 했다. 그는 결국, 우리는 욥이 어떻게 고난 에 대한 답을 얻었는지 주목해야 한다. 그것은 바로 욥은 고난에 대한 답을 욥의 친구의 변론이 아닌 하나님을 통해서 얻었다는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서 선교사는 잇따른 고난에 대해 “처음에는 고난 가운데 우리를 힘들게 하 는 것은 처한 형편의 어려움과 다른 사 람의 비방 때문이기도 하지만, 정작 힘들게 하는 것은 우리 자신의 내면의 생각과 소리이다. 답은 결국 하나님이시다”고 강조했다.

이 환란을 통해 서 선교사는 가난한 자, 억울한 자, 눌린 자들을 섬기기 시 작했다. 장애인과 노숙자, 방황하는 청소년들을 데려와 살기 시작했다. 지금은 평안의복지시설로 양성화 돼 20여 명의 장애우들이 국가의 도움으로 살고 있다.

서 선교사는 “한국의 복지 혜택을 감 사하고, 현재는 복지혜택이 없는 난민 들을 대상으로 그들을 섬기는 사역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전쟁을 피해 넘어온 실향민들의 3,000여 채의 비닐 천막의 눈물과 고난의 집단을 보며 사람의 지혜로는 결 될 수 없는 상황을 지켜보며 복음을 전하고 있다.

그런 그가 교육을 잃어버린 사회에서 잊혀진 시대의 아이들과 쓰레기통을 뒤지며 프라스틱과 고물을 찾는 어린이들, 청소년들을 만나 동행하고 있다. 서 선교사는 “부디 복음을 들은 저들이 생명책에 기록되기를 간절히 가슴에 새기면서, 돌아오는 발걸음마다 눈물이 맺힙니다”라며 “주여, 어서 오셔서 전쟁도 눈물도 배고픔도 없는 나라에서 아버지와 함께 살게 하옵소서” 라고 기도하며 간증을 맺었다.

서 선교사는 한일장신대, 전주대 행정대학원 졸업, 사회복지사 25년 경력, 완주실로암교회에서 2014년 R국 파송 등 주요 이력과 함께 현재, 시리아 난민과 쿠르드 난민 사역에 집중하고 있다.

서 선교사는 첫째 쿠르드인들만의 예배처소가 세워지고, 둘째 쿠르드인들 의 신학교가 설립되며, 셋째 아이들의 전인적인 교육이 이루어지고, 넷째 전 쟁이 종식되고 본국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기도를 요청했다.

/임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