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원자력연구원(원장 주한규) 첨단방사선연구소(소장 정병엽)는 농생명 산업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식물병 방제를 위해 천연 터페노이드가 주성분으로 함유된 식물병 방제용 조성물을 ㈜마이크로자임(대표 심영근)에 이전했다고 지난 9월 20일 밝혔다.
정액기술료 3,000만 원과 매출액 5%를 경상기술료로 받는 조건이다.
㈜마이크로자임은 농생명 특화 바이오 벤처기업으로, 식물병, 외래 해충, 토양 병원균등을 친환경적으로 방제하는 제품을 개발하는 녹색 신기술 보유기업이다.
첨단방사선연구소가 이전한 ‘리모넨 유도체를 유효성분으로 함유하는 식물병 방제용 조성물’ 기술은 국내외 특허 3건과 노하우 기술 1건을 포함한다. 3만종이 넘는 천연 터페노이드 중에서, 식물병 억제에 효과가 있는 특정 화합물(리모넨 및 그 유도체)을 최적 함량으로 조절하는 것이 핵심이다.
본 기술의 효능 유효물질은 방사선 처리 후 벼에서 특이하게 유도되는 물질로, 벼흰잎마름병원균의 생장을 효과적으로 억제한다.
해당 기술로 출시될 제품은 국내 공인시험기관으로부터 유효물질 함량 및 이화학 특성 평가, 잔류농약분석 평가, 식물독성평가, 생태독성평가 등을 통과했으며, 유기농업자재 등록(2023. 07. 21, 등록번호: 공시-2-4-217호)을 마친 상태이다.
첨단방사선연구소는 방사선의 고유한 성질에 기인한 화합물 분자변환기술을 기반으로 신물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본 연구팀에서는 고가의 천연물을 대상으로 식물로부터의 추출이나 유기 합성 방식이 아닌 방사선을 이용한 물질 대량생산 공정기술을 구현해 나가고 있다.
정병엽 소장은 “이번 기술은 방사선 기술을 이용하여 화학약제를 대체할 천연 작물보호제 개발의 가능성을 보여준 사례이며, 연구원은 앞으로도 국민의 요구에 부합할 수 있는 생활 밀접형 방사선 기술을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