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어린이 성심껏 돕는 행사 최선”

전주시장로교회연합회(대표회장 박종숙 목사. 이하 전장연)가 오는 27일 북한 어린

이를 돕기 위한 일일부흥성회를 전주동은교회(담임 서정수 목사)에서 갖는다.

이번 일일부흥회 주제는 ‘너희가 먹을 것을 주라’(막6:37)로, 치유하는교회 담임 김

의식 목사 를 강사로 초청해 갖는다.

준비위원장을 맡아 섬기고 있는 김석호 목사는 “일일부흥회를 통해서 하나님께 영

광이 되고, 북한 어린이들에게 매일 콩두유를 공급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질 수 있

도록 전주지역의 교회와 성도들의 기도와 관심을 부탁한다”고 밝혔다.

-북한어린이 돕기 준비위원장으로서의 소감은.

“저는 전주서문교회 담임으로 부임한 지 5년 됐다. 아직 지역의 목회자들과의 교제

등이 부족하다. 전주서문교회가 근래에 호남지역에서의 모교회 역할을 감당해야 하

는 위치에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내분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어왔다.

대부분의 교회가 지난 역사를 보면 항상 어려움을 겪어 온 것을 알 수 있다. 전주에

서 뿐만 아니라 호남지역에서의 서문교회의 역할을 고민하고 있을 때에, 박종숙 목

사님의 권유로, 북한어린이 돕기 일일부흥회 준비위원장직을 맡게 됐다.

지금은 새롭게 변화가 필요한 때이다. 행사로서의 부흥회가 아닌, 북한 어린이들의

가슴 아픈 현실을 공유하고, 이들을 성심껏 돕기 위한 행사가 되기를 소망하며 준비 하고 있다.”

-이번 사역을 통해 얻고 싶은 부분은.

“전장연의 이번 부흥회는 선한 사업으로 결실을 맺어야 한다. 전장연은 전주지역 교

회 가운데 70%를 차지하고 있다. 그동안 전주안디옥 교회를 중심으로 북한어린이

돕기 행사를 펼쳐 왔었는데, 중단돼 새로운 변화의 시기가 필요 했다.

그러던 시기에 박종숙 목사님께서 전장연 회장직을 맡아 섬기면서 새로운 기회가

주어졌다. 이 사역이 전주지역 성도들과 함께 비그리스도인들도 인정하는 계기가 되

었으면 한다. 전장연이 대외적으로 위상을 되찾고 복음을 전하는 통로가 되기를 소망한다.”

-준비과정은.

“먼저, 공문을 각 교회에 보냈다. 이번 부흥회 취지와 함께 각 교회 참여를 권고하고

있다. 언론매체에도 홍보에 나섰다. 이번 행사는 온라인 줌 행사로 진행된다. 물론 일

일집회를 준비하고 있지만, 전장연의 각 교회와 목회자 그리 고 성도들의 기도와 관

심이 필요하다고 본다.

인원을 동원하는 이전의 행사와 달리 알찬 결실을 맺을 수 있는 사역으로서의 행사

가 되어야한다고 본다. 정체성이 중요하다.”

-서문교회 목회사역에 대해.

“제가 서문교회 담임으로 부임하기 전에는 서 문교회의 당면한 현실을 모르고 있었

다. 저는 서문교회의 내분을 이겨내기 위해 목회 방침을 성장보다는 내실을 추구해

왔다. 이러한 목회 방침에 공감하지 않는 몇 분의 성도들도 있었으나 지금은 오히려

공감을 가지고, 더 협조적이다. 교회의 주인은 예수님이시다.

그러나 그 교회의 운영은 목회자와 성도들이다. 무엇보다 목회자와 당회의 역할 분

담이 중요하다고 본다. 서로의 역할 분담이 안되고, 모두 영적인 기능보다 정치적인

기능을 선호할 때, 사단에게 빌미를 제공하는 율법적 당회가 될 수도 있다.

대부분의 한국교회가 영적 미성숙과 비민주적 형태의 운영과 함께 일인 카리스마틱

한 리더가 중심이 된 시스템으로 되었기 때문이다.

그동안 교회는 제왕적 카리스마적 리더 앞에 무조건 순종하는 맹목성을 띤 과시용

당회를 추구해 왔다. 저는 섬김의 목회와 함께 내실을 추구해 왔고, 앞으로는 지역과

지역민을 섬기는 목회를 성도들과 함께 실행에 옮길 것이다.”

/ 임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