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화론과 창조론을 모두 포용하려고 하는 유신진화론이 성경이 가르치는 창조역사를 많은 부분에서 왜곡하고 있다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는 시기에 한국창조과학회 전북지부(지부장 이광진 박사)가 ‘제10회 목회자 및 교회리더십초청 창조과학 세미나’를 오는 11월 5일(화) 오후 12시 30분부터 오후 5시까지 전북CBS 하림홀에서 개최한다.

‘시작과 끝이신 창조주 하나님’ 주제로 열리는 이날 세미나는 한국창조과학회 전북 지부가 주최하고 전북기독신문이 협력한다.

이번 세미나는 한국창조과학회장 한윤봉 교수가 나서 ‘첨단과학과 창조주’ 제목으로 강의에 나서며, 합동신학대학교 김병훈 교수가 ‘유신진화론은 성경적인가?’ 주제로 강의한다.

한윤봉 교수는 “성경적 창조신앙의 회복을 통해서 한국교회를 살리고, 다음세대들을 강건하게 세우기 위한 강의를 갖는다”며 “기독교 신앙의 기초이자 뿌리인 창조신앙의 회복과 확신이 없다면, 아무리 구원신앙을 강조해도 그것은 모래 위에 지은 집처럼 쉽게 무너져 내릴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 회장은 “‘어떤 과학자도 우연을 전제로 연구하지 않는다’는 것은 중요한 사실”이라며 “우연을 전제로 연구를 진행하면, 어떤 현상의 정확한 원인을 찾기보다는 우연의 결과로 현상을 설명하게 돼 많은 과학적 오류를 범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하나님의 창조와 생명의 진화를 둘 다 수용하는 유신진화론자들은 아담 이전의 인간을 인정하는 등 다양한 관점에서 성경과 다른 주장을 펼치고 있고, 2014년 ‘한국 갤럽’ 통계 조사에서는 창조에 확신이 없는 한국 기독교인의 비율이 41%를 넘는다는 통계가 나왔다.

특히, 불교의 해탈을 믿는 개신교인의 비율은 43%로 불교인 42%보다도 높게 나왔으며, 불교의 핵심 교리인 윤회설을 믿는 개신교인들의 비율도 34%로 불교인들의 비율과 별 차이가 없는 수준이어서 충격을 주고 있다.

이에 창조 신앙이 제대로 뒷받침되지 않은 신앙은 쉽게 무너지고 뒤섞일 수 밖에 없다는 지적과 함께 크리스천들이 문제 인식을 바로 해야 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한 회장은 “유신론적 진화론에서 말하는 아담 이전의 선행 인류와 관련해 많은 성격적 해석이 충돌하고 있다. 유신진화론은 진화의 과정 중에 아담이 나왔다고 보고, 아담 이전부터 이미 인류의 죽음이 있었다는 것을 주장한다”며 "이는 아담과 하와의 선악과 사건으로 인한 죄의 결과로 처음 죽음이라는 개념이 생겼다는 전통적 신학과 완전히 배치되는 의견”이라고 역설했다.

오후 강의에는 전북대학교 강석열 교수가 ‘우주교향곡 제1악장’, 이광진 지부장이 ‘그들은 왜 떠나는가?’ 주제로 각각 강의에 나선다.

유신진화론은 죄와 죽음의 문제가 성경의 전통적 이해와 크게 달라지고, 아담과 그리스도의 연계성 등에서 수많은 교리적 손상이 몰려올 수 있는 시기에 한국창조과학회 전북지부의 세미나가 기대된다.

                                                                                                                                      /임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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