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월드컵경기장 일원 북부권 복합 스포츠타운에 건립 중인 전주야구장 

이 65% 공정률을 기록하며 서서히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시는 지난 18일 기존 덕진동 MICE 복합단지 개발부지에 위치한 야구장과 

육상경기장을 북부권 복합스포츠타운에 이전 신축하는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총사업비 1421억 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현재 65%의 공정률을 기록하

고 있으며, 건물 외관과 위용이 서서히 드러나며 시민들의 시선을 사로잡

고 있다. 

특히 신축되는 야구장과 육상경기장은 공공체육 기본시설로서, 시민 생활 

체육 활성화와 각종 대회 개최가 가능한 시설로 건설되고 있다. 

육상경기장은 공인 1급 시설이고, 야구장은 센터 라인 121m, 좌우 98m 규

모로 아마추어 경기는 물론 프로야구도 개최 가능한 운동장 규모다. 

단, 야구장 관중석의 경우 8,176석으로 계획돼 프로야구 개최에 필요한 최 

소 기준인 1만석에는 다소 못 미치지만 야구장 건립 구상 초기 타당성 조 

사나 중앙투자심사 단계에서 프로야구단이 없는 현실 등을 고려한 것으로, 

향후 프로야구단 유치나 여건 변화가 생길 때 관람석 증축이 가능하도록 설

계했다. 

이에 따라 야구장 관람석은 외야석을 제외한 내야의 기초 크기나 기둥 부

재가 최대 2만석까지 증축이 가능한 구조로 시공됐다. 

무엇보다 시는 신축 야구장이 특정 리그 전용 시설이 아닌, 시민 누구나 이

용할 수 있는 공공 체육시설로 조성하는 데 중점을 두고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용운 체육산업과장은 “전주야구장은 건축 설계 단계에서 구조

적 여유를 확보해 관람석 증축이나 조도 상향이 가능하도록 주요 구조부와 

동선 계획을 사전에 반영함으로써, 향후 여건 변화 시 대규모 구조 변경 없

이 확장이 가능하도록 했다”라며 “이는 초기 과도한 투자 부담을 줄이면서 

미래 확장성을 확보하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었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