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서호식 집사(이리중앙교회)가 1집 ‘그대에게 물들기도 모자란 계절

입니다’에 이어 두 번째 시집 ‘꽃이 지는 문으로 피는 너’를 펴냈다. 

두 번째 시집은 1~5부로 나뉘어 ‘사랑은 혼자 두지 않는 것’, ‘기대며 스며드

는’, ‘솜리역’, ‘너를 만나기 위해 아파도 좋다’, ‘즐거운 퇴근’ 등 총 68편의 

시가 실려있다. 

서 집사는 그동안 시상이 떠오를 때마다 시를 써 오던 중 2020년 ‘만세, 

연못에 들다’를 출품하여 ‘한겨레문학’ 신인상을 받게 되며 시인으로 등단했

다. 

별빛정원 레스토랑을 운영하는 시인 서호식 집사는 시암문화원을 원장으 

로 활동하며, ‘늘봄도서관 시 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서 집사는 “민화를 그리는 아내 그림을 레스토랑에 전시하고, 사진을 찍어 

시 속에 그림이나 사진을 넣는 일도 해보려고 한다.”라며, “시는 나에게 

즐거움이다. 세상 모든 것이 주제가 되고, 성경 말씀이 시가 될 때 감사하

며, 세상이 얼마나 아름답고 감사한 줄 모른다. 두 번째 작품 또한 마음의 

이야기 를 정성껏 담아냈다”라고 밝혔다. 

50대 초반부터 몸속에 끓어 올라오는 시적인 언어가 떠올라 시를 쓰게 

되 었다는 서호식 집사는 “마음속에 울려 나오는 시상과 어릴 적 옷을 갈아

입혀 주시면 ‘만세’를 부르던 어머니의 대화 속에 묻어 나오는 따뜻함을 

떠올리게 되며 시를 썼고, 아내를 상상하며 쓰고, 독자를 생각하며 쓰게 

되었다.” 라고 말한다. 

서 집사의 2집 출판 기념은 또 다른 감동이 있는 날이다. 1집을 출판하고 

교회 후배들이 교회 수양관에서 기념 잔치를 열어주었고 이번 2집 때도 

기념식을 열어주어 기쁨을 나누기도 했다.

 이리중앙교회 금경연 목사는 “서호식 집사는 한 곳에 머무르지 않고, 다양 

한 시상의 소재를 가지고, 다양한 스펙트럼을 갖고 이 세상을 아름답게

바라 보는 마음으로 아름다운 시를 썼다.” 라고 말했다. 

/심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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