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둔산 기슭 아래 운주교회(소준호 목사)가 이른 아침부터 북적였다. 

전주 더온누리교회(김종홍 목사) 의료 선교팀이 운주교회를 찾아 의료봉사

에 나섰다. 

전주 더온누리교회 전문의료선교팀이 지난 6일 현충일에 운주교회를 찾아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자원봉사에 나서고 있다.

 6월 6일 현충일을 맞아 진행된 이 봉사에는 내과, 외과, 정형외과, 통증의

학과, 영상의학과, 재활의학과, 이비인후과, 치과, 한방과 등 총 20여 명의 

의료진과 간호사, 청년부 등 약 70명으로 구성된 더온누리교회 전문의료 

선교팀과 자원봉사자가 참여했다. 

이날 진료를 위해 GE 초음파회사에서 highend급의 초음파 6대를 지원받

았으며, 이동식 X-RAY 장비를 통하여 검진과 의료상담, 통증치료를 250여 

명의 주민들을 진료하고 치료했다. 

진료 공간은 운주교회 1층과 2층 예배당에 마련됐고, 주민들은 각 진료소 

를 차례로 돌며 자신의 증상을 상담받았다. 

운주면은 고령 인구가 많고 의료 접근성이 낮아 주민들은 아픈 곳이 있어 

도 도시 병원을 찾기 어려운 경우가 많았는데 이번 의료봉사로 주민들의 

얼굴에 감사와 기쁨이 넘쳐났고, 의료진은 따뜻한 미소와 정성으로 응답했

다. 

진료를 기다리는 대기실에서는 담소가 오갔고,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은 노 

란 조끼를 입은 더온누리교회 자원봉사자의 손을 잡고 접수처까지 안내받 

았다. 

소준호 목사는 “운주면은 의료서비스의 사각지대에 놓인 지역”이라며 “멀 

리서 귀한 손길이 찾아와 준 것만으로도 감동이다. 이 일을 통해 하나님의 

사랑이 이 땅에 흘러넘치길 바란다”라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번 봉사에 앞장선 강경범 장로(우리 항맥외과 대표)는 “작년에 이어 올해 

도 어르신들을 뵐 수 있어서 친근하고 반갑다”라며 “우리가 잘할 수 있는 

것으로 하나님의 사랑을 실천할 수 있어 참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이날 유희태군수(봉동중앙교회장로)가 방문하여 “작년에도 많은 수고로 

주민들이 감사했는데, 올해도 찾아와 예수님의 사랑을 전해 주셔서 감사합 

니다.”라고 봉사자들에게 일일이 감사를 표했다.

 더온누리교회 김종홍 목사는 “해외 의료선교도 중요하지만 국내 지역사회 

안에서도 복음이 자연스럽게 흘러가기를 소망했다”라며 “하나님의 인도하 

심 가운데 운주교회의 상황을 알게 되었고, 작년에 이어 올해도 함께할 수 

있어 기쁘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지속적이고 자발적인 의료선교를 통해 주민들이 하나님의 손길

을 경험하도록 돕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임채영 오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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