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아도 어린이다”라는 주제로 어린이날 생명문화 캠페인이 열렸다. 

지난 5일(월) 전주중앙교회 중앙광장에서 열린 행사에서는 “과연 우리는 

생명의 시작을 어디로 보고 있으며, 얼마나 많은 ‘어린 생명’이 보호받지 못

한 채 사라지고 있는가”라는 질문을 던지며 깊은 울림을 남겼다. 

캠페인은 와우임신상담지원센터가 주최하고, 전주시가 후원했으며, 저출

산 위기 극복과 생명존중 사회로의 전환을 모색하는 시민 논단과 체험 프로

그램으로 구성됐다. 

와우임신상담지원센터 대표 김길수 목사 등은 지난 어린이날에 “태아도 어린이다” 라는 주제로 

어린이날 생명문화 캠페인을 벌였다.

1부 시민논단은 군산대학교 상담사 박예진 씨의 사회로, 생명운동 실천가 

들과 당사자들이 무대에 올라 생생한 메시지를 전했다. 

김관영 도지사의 축사를 홍영록 목사가 대독하였고, 다찬양교회 손종성 목

사는 “태아는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 받은 고귀한 생명”이라며, 장애 유무

와 관계없이 모든 생명이 존중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가장 큰 감동은 한 미혼모의 고백이었다. 김○늘 씨는 “아이는 벌이 아니라 

선물”이라며 눈물 섞인 목소리로 “이 아이를 보내지 않길 정말 잘했다” 라

고 고백해 청중들의 눈시울을 붉혔다. 

이어 정승민 둥지조산원 원장, 이승민 서곡초 학부모회장, 양은정 호남제

일고 보건교사 등이 현장에서 생명을 지키는 실천 이야기를 전하며 시민들

의 공감과 지지를 이끌어냈다. 

행사를 주관한 와우임신상담지원센터 대표 김길수 목사는 대한민국의 미

래를 향한 메시지를 던졌다. 

“태아는 단순한 세포가 아닙니다. 심장이 뛰고 손 발이 자라나는 고귀한 인

간이며, 내일의 국민입니다. 지금 이 나라의 가장 작은 ‘난민’은 바로 태아입

니다.” 그는 정부와 국회를 향해 ‘태아 생명 보호법’ 제정을 강력히 촉구하

며, 태아를 “말 못 할 위기 속에 놓인 강도 만난 이웃”에 비유했다. 

“태아가 죽으면 대한민국이 죽고, 태아가 살면 대한민국이 삽니다.” 

김 목사의 이 말은 단순한 수사가 아닌, 현장의 절박함에서 우러난 외침이

었다. 

2부 체험 행사는 온 가족이 함께 참여 할 수 있는 생명교육의 장으로 운영

되었다. 

△‘태아는 이렇게 자란다’ 전시 △임산부 체험 △태아 모형 관찰 △ ‘태아에

게 한 마디’ 메시지 남기기 △ 태아 이름 짓기 △포토존 등 다양한 부스가 마

련되었고, 아이들과 부모들은 생명의 신비로움에 직접 눈과 손으로 다가갔

다. 

/임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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