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지역 목회자 자녀 한국 수학계 흔들다

전주지역 목회자 자녀가 한국 수학계를 흔들고 있다.

전주온누리은혜교회 강태선 목사 아들 강하준 군(서울과학고 2학년, 전주서신중 졸업)이 2024 한국수학올림피아드(KMO) 2차 대회에서 고등부 금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전주온누리은혜교회 강태선 목사와 강하준 군

지난 9일 대한수학회에 따르면 강하준 군은 1차 대회에서도 금상을 수상한 데 이어 이번에도 최상위권을 차지하며 수학적 재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강 군은 중학교 시절부터 이미 두각을 나타내 중학교 2학년 때 서울 과학고에 조기 합격하며 중학교를 2년 만에 졸업했고, 한국 수학올림피아드 중등부에서도 금상을 거머쥔 바 있다.

강 군은 수학뿐 아니라 다양한 재능을 꽃피우며 성장했다. 초등학생 시절에는 스도쿠와 퍼즐 분야 주니어 국가대표로 체코와 독일에서 열린 세계대회에 출전했다.

창의력 올림피아드 국가대표로 선발되며 논리적 사고와 창의적 문제 해결 능력을 동시에 인정받았다.

음악적 재능도 빼어나 전북지역 피아노 경연대회에서 대상을 여러 차례 수상했으며, 2022년에는 전주시향 주관 YOUNG ARTIST CONCERT에서 협연했고 현재 서울과학고 오케스트라에서 지휘를 맡고 있다.

강 군의 성공은 개인의 노력과 재능 뿐 아니라 지역사회와 가족의 든든한 지원이 밑거름이 됐다.

강하준 군의 부친인 전주 온누리은혜교회 강태선 담임목사는 “하준이를 위해 많은 분들이 도움을 주셨다”라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특히, 강태선 목사는 “전북특별자치도 평생교육장학진흥원이 강하준 군을 미래 인재로 선발해 아낌없는 지원을 해준 것이 큰 힘이 됐다”라고 덧붙였다.

강 군은 자신의 장래 꿈에 대해 “수학자의 길을 걸으며 나라와 지역사회를 위해 기여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라고 밝혔다.

/임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