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함께 어우러지는 노회 만들 것”

통합 전주노회장 선거에서 이상호 장로(전주 완산교회)는 “함께하는 노회, 어우러지는 노회”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극적인 반전을 이루며 당선의 영광을 안았다.

그의 당선은 단순히 개인의 당선을 넘어 회의 미래와 방향성을 제시하는 중요한 이정표로 평가받고 있다.

이상호 장로는 노회 발전을 위해 먼저 회원과의 소통과 교제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 장로는 “다음 세대와 함께하는 노회”, “여성 목회자를 향한 배려와 관심”, “소통과 협력으로 지교회와 노회를 세워가는 노회”라는 세 가지 공약을 제시하며 노회장직에 도전했다.

그는 “노회는 다음 세대를 세우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한다”며, “특히, 여성 목회자들의 사역 환경을 개선하는 데 노회의 역할이 절실하다” 라고 강조했다.

이 장로는 애초부터 노회장 출마 의사가 없었다고 밝혔다. 그는 “노회장으로서 자질과 준비가 부족하다고 느껴 출마를 고사했다”면서, “장로로서 축도나 설교와 같은 영적 리더십을 충분히 발휘할 수 없다는 한계도 고민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주변 목회자들과 장로들의 권유, 특히 담임목사인 유병근 목사의 간곡한 요청이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다.

그는 “유 목사님의 권유로 마음을 돌렸고, 결국 아내와 상의 끝에 출마를 결심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준비 기간 없이 선거에 나선 어려움을 토로하며 “조직이 없는 상태 에서 갈피를 잡지 못했다”는 점도 털어놓았다.

노회장 후보로 출마하며 이상호 장로는 전주노회 산하 149개 교회 중 약 90개 교회를 방문했다. 그러나 이러한 방문은 기쁨만큼이나 무거운 책임감도 안겨주었다. “열악한 환경에서도 헌신적으로 사역하는 목회자들을 보며 존경심이 들었다.”라며 “그들의 어려움을 돕는 것이 노회의 중요한 역할이다”라 고 강조했다.

이 장로는 “사람을 좋아하는 성격 덕분에 매일 2~3건의 일정이 잡혀 있지만, 이는 소통의 기회로 생각한다” 라며, “노회원들과의 소통과 교제가 노회의 발전을 위한 가장 중요한 원동력”이라고 밝혔다.

그는 임기동안 공약을 실천하며, 회와 지교회가 서로 협력하고 다음 세대와 여성 목회자들에게 더 나은 환경을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추어 가고 있다.

이 장로는 전주노회 아동부연합회 장, 남선교연합회장, 장로회 회장, 재 정부장 등 다수의 직책을 역임하며 다방면에서 노회를 섬겨왔다.

또한, 총회 세계선교부 실행위원, 남북한선 교통일위원회 실행위원으로 활동하며 교단 차원의 사역에도 헌신해 왔다. 이러한 경력은 그가 노회장으로 서 필요한 경험과 신뢰를 쌓는 데 중요한 자산이 되었다.

“노회는 교회의 연합체로서, 소외된 사람 없이 모두가 함께 어울리며 은 혜를 나누는 공간이어야 한다”

이 장로는 20여 년간 완산교회에서 시무장로로 섬기며, 장로와 교역자 들이 감당하는 헌신과 수고를 몸소 경험했다.

이러한 경험은 그가 노회원 모두의 어려움과 필요를 깊이 이해하며, 그들을 위로하고 돕는 노회장이 되고자 하는 동력이 되었다.

-. 다음 세대와 소외된 교회를 위한 헌신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은.

“저는 전주노회가 청소년들에게 비전을 심어주고, 교사들의 사명의식을 고취하는 데 앞장서도록 하겠다. 제가 아동부연합회 회장으로 활동하며 경험한 사역을 기반으로,

다음 세대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 하겠다. 청소년들이 올바른 가치관을 형성하고 신앙 안에서 성장하여 글로벌 리더로 세워지도록 돕겠다. 특히 미자립교회와 작은 교회들이 자립할 수 있도록 노회의 지원과 협력을 강화하겠다.

전 노회장이신 박 종숙 목사님께서 어려운 교회들을 섬긴 사역을 이어받아, 절반이라도 역할을 다하겠다.”

-. 여성 목회자와 부교역자를 위한 배려는 어떻게 할 것인지.

“전주노회는 전국에서 여성 목회자 비율이 가장 높은 노회로 꼽힌다. 그러나 여성 목회자들이 노회 총대로서 활동할 기회가 적다. 여성 목회자들이 총대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배려와 관심을 강화하겠다.

또한, 부교역자들이 사역 속에서 담임목사를 도우며 자부심을 가지고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부교역 자들이 목회의 기쁨을 배우며 자립 적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겠다.”

-. 소통과 연합을 강조하셨는데. “ ‘소통하지 않으면 오해와 불신이 생긴다’는 말에서 알 수 있듯, 소통과 배려를 노회 운영의 핵심 가치로 삼고 있다. 노회원들이 서로를 향한 사랑과 배려로 연합하며, 한 사람도 소외되지 않는 노회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임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