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이 계획하시고 이끄신 50년 목회”

안홍대 목사는 지난 2021년 12월, 50년 목회 여정을 마치고 원로 목사로 추대됐다.

안 목사는 “목회 여정은 하나님이 계획하시고 인도하셨다. 하나님의 뜻이 있어 30년 전에 익산 천광교회를 돈도 없고, 땅도 없고, 건물도 없고, 남의 집 앞마당을 빌려 천막을 설치하여 땅바닥에서 비닐을 깔고 초라하게 시작된 교회이지만 처음 30명의 교인들이 아프리카에 100여 개 교회를 건축했다.”라고 밝혔다.

안홍대 목사는 병을 고침 받는 기적을 체험하고 50년 목회를 온전히 마칠 수 있었 던 것은 하나님의 계획이었고 인도하심이었다고 고백했다.

천광교회를 개척하여 35년간 지역 복음화와 국내외 선교에 힘쓰며 익산 지역의 대표적인 건강한 교회로 부흥, 성장시킨 안홍대 목사가 목회를 하게 되기까지는 하나님의 인도 하심이 있었다.

안 목사는 어려운 가정 형편으로 서울로 올라가 밑바닥 생활을 경험했다.

삶이 힘들어 연탄가스를 마시고 죽으려고까지 했지만 하나님께서 주의 종으로 쓰시기 위해 살려주셨다. “중학생 시절 아버지가 교편을 잡고 계셨지만 어머니가 운영하던 가게가 도난 당해 빚만 남고 가정이 매우 어려운 상황이어서 등록금을 내지 않자, 너희 아버지가 선생님이신데 학비를 내지 않는냐는 닦달에 학교를 그만두고 무작정 서울로 올라 갔다.”라며 “서울에서 껌과 은단을 팔며 세상 풍파를 견디다 너무 힘이 들어 연탄을 피워 놓고 죽으려 했는데 이웃집 아주머니에게 발견되어 살아나게 되었다.”

안 목사는 이 때문에 은퇴 후 공기 좋은 금마에서 살기로 했는데 마침 교회 소유 기도처가 있어 천광금마교회로 이름 짓고 지금은 말씀을 전하며 하늘빛문화선교 단체를 이끌며 교회를 돕고 전도에 나서고 있다.

안 목사는 서울에서 어렵게 살며 의지할 곳을 찾아 21살에 교회에 다니게 됐는데 삼각산 특별기도팀을 따라 기도를 하며 성령을 받게 된다.

당시 백일해를 앓았지만 하나님이 치료해 주심을 체험하고 주일 성수가 힘든 직장도 그만두고 기도원 건축 현장에서 봉사하며 산속 동굴을 찾아 회개 기도하던 3일째 되던 날 성령의 불이 임하여 방언과 통역, 신유 은사 등 은혜를 입게 된다.

“은혜를 받고 감격에 겨워 소리 지르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삼각산 기도원 산꼭대기에 올라가 큰 소리로 기도하며 은혜 받고 귀신 들린 자들이 눈을 마주치지 못하고 사람들을 치료하는 역사가 일어났다.”

안 목사는 성령 받고 말씀을 읽으며 고향에 돌아와 강경 제일교회에서 종을 치며 방석을 정리하며 낮에는 일하고 밤에는 기도하는 생활을 하다 주일학교, 중·고등부 설교와 수요예배 때 목사님 부재 중 설교를 맡으며 여름성경학교 강사로 추천 받기도 했다.

1년이 지날 즈음 목사님이 신학을 권유하며 “너는 목사가 될 것이다” 라고 했지만 안 목사는 세상 일을 놓지 못했다. 하지만 교통사고로 소화가 안되고 밥도 먹을 수 없을 정도도 병이 악화되자 용문산 기도원에 기도하며 회복돼 신학교를 가라는 말씀에 결국 순종하게 된다.

안 목사는 “죽도 먹을 수 없는 위장병으로 힘들어할 때 오직 믿음으로 고침 받는 기적을 체험하고 신학을 하게 됐다.

늘 기도 하게 하시고 이 자리까지 오게 하신 것은 온전히 하나님의 계획이었고 인도하심이었다”라고 고백했다.

신학과 동시에 30명 정도의 성도가 있는 작은 교회 담임 전도사로 목회를 시작하여, 여름 성경학교 강사로 다니며 사례비로 학비를 충당하던 중, 한 장로의 소개로 내촌교회로 내려와 목회를 하게 됐다. 23살에 장로의 딸과 결혼하여 1남 1녀를 두고 내촌교회에서 10년 목회를 했다.

이후 안홍대 목사는 천광교회를 1986년 6월 15일 익산시 신흥동에서 천막교회로 시작, 영등동에 자리 잡았다. 2009년에 800평 규모의 6층 건물 천광교육문화센터를 건축하였고 2019년 기준으로 필리핀에 1개소, 중국에 2개소, 아프리카에 100여 개소의 교회를 건축했다.

안 목사는 경배와 찬양에 중점을 두고 다양한 과정의 제자 훈련 프로 그램을 진행했다. 천광교육문화센터를 통해 유치원, 지역아동센터, 노인 대학, 문화센터 등을 운영하면서 지역사회와 함께 했다.

카페 수익금은 익산시 저소득층 청소년 사업 후원 금으로 매년 전달했다. 지역의 독거 노인들에게 반찬을 제공하고, 세미나실과 소그룹실, 탁구장, 농구장, 족구장 등을 지역사회에 개방했다.

땅이든 건물이든 모든 공간에 대해 ‘내 것’이라는 소유욕 대신 ‘주님의 것’ 또는 ‘모두를 위한 것’이라는 청지기 정신으로 사역한 안홍대 목사는 “50여 년 목회 여정을 마무리 할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고 믿음으로 함께해 준 성도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라며 성도들 에게 감사를 전했다.

/심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