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기도로 믿음의 자녀 세워주신 것 감사”

임정숙 권사는 119년 역사의 금산교회에서 전시회를 하게 되어 꿈이 이루어졌다며 선교사로 나가있는 자녀들이 어린 아이들을 데리고 귀국하여 함께 예배드릴 때가 가장 기쁘다고 말했다.

지점토 공예작가 임정숙 권사(제천제 일감리교회)는 9월 30일~10월 15일까지 올해 설립 119주년을 맞은 김제금산교회(김종원 목사)에서 ‘삼대가 함께 드리는 가정 예배’를 주제로 지점토 공예 작품 전시회를 열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 임 권사는 가족과 함께하는 신앙의 은혜를 담은 작품들을 전시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가 119주년을 맞이한 금산교회에서 열리는 것은 임 권사에게 매우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금산교회가 1904년 테이트 선교사에 의해 설립되었는데, 임 권사의 자녀 들 모두 바울선교회 소속 선교사로서 가나에서 교회와 학교를 세우며 복음 을 전파하고 있다는 것 때문이다.

임 권사는 금산교회에서 이번 전시회를 열게 된 것을 큰 축복으로 여기며, “기도하는 엄마들을 통해 가정과 자녀들이 믿음으로 세워지길 바란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임 권사는 처음 교회에 나갈 때 많은 핍박을 받았지만, 꾸준한 기도와 신앙 생활을 통해 남편과 자녀들까지 신앙의 길로 이끌었고, 현재 그녀의 자녀들 은 아프리카 가나에서 선교사로 활동 하며 열방을 섬기고 있다.

임 권사는 전시회를 열며 “엄마들의 기도가 한국 교회를 세웠고, 자녀들이 믿음의 장부들로 하나님께 소중하게 쓰임 받았다”라며, 오늘날 더 많은 엄마들의 기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녀의 작품 활동은 40년에 걸쳐 이어져 왔으며, 주요 작품은 한복을 입은 인물들이 기도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 초대교회 성도들의 모습이며, 그의 남매가 모델이기도 했다.

임 권사는 지점토 공예 활동을 통해 대한민국기독교미술대전에서 특선을 수상한 바 있으며, 서울, 부산, 제천 등 여러 지역에서 전시회를 열어왔다.

이번 전시회는 그녀의 첫 교회 전시회로, 자신의 삶과 간증을 담은 특별한 작품 들을 선보이고 있다.

-. 가정예배가 전시회 주제인데.

“저의 작품의 모토는 삼대가 함께 드리는 가정예배이다. 믿지 않던 집안에서 처음 교회에 출석하던 저에게 많은 핍박과 어려움이 있었다. 지금의 남편은 새벽예배에 빠짐 없이 출석하면서 기도하는 권사님이 되었다. 어렸던 딸과 아들은 어느덧, 아프리카 선교사가 되었다. 이들은 열방을 섬기며 한국에 들어올 때엔 손자까지 3대가 함께 예배 드리는 기쁨을 나누고 있다. 나의 기도를 들으시고 응답해 주신 주님의 은혜를 찬양하는 마음을 작품에 담았다.”

-. 엄마로 하나님께 부르심을 받았고, 엄마라는 자부심이 있다고 하셨는데.

“많은 가정의 자녀들이 교회를 떠나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다. 저희 어린 시 절에는 차가운 바닥에서 눈물로 기도 하던 엄마들의 기도를 통해 한국교회 가 세워졌고, 그 자녀들이 믿음의 자녀들로 하나님께 소중하게 쓰임 받고 있다. 엄마의 기도가 필요하다. 그리고 이 시대에 엄마들이 더 기도하셔야 한다. 그 기도에 의해 하나님께서 믿음의 자녀들로 세워주셔서 열방의 복음자로 세워주신 것에 대해 감사 드린다.”

-. 금산교회에서 전시회를 열게 된 특별한 이유가 있는지.

“많은 사람들이 금산교회에서 전시회를 연 것에 대해 궁금증을 갖고 계신 다. 금산교회는 저에게 너무나 특별한 교회다. 9년 전에 금산교회에서 기념관 전시실에 ‘ㄱ자예배당’ 지점토 작품을 설치하기 위해 방문한 일이 있었다. 저는 금산교회 초기 예배 드리는 모습을 재현해 작품을 제작했다. 당시 작품을 설치하면서 금산교회에서 전시회를 갖기를 바랬다. 저의 작품의 소재는 대부분 한복이다. 금산교회에서 작품전에 대한 꿈을 갖기 시작했는데 그 꿈을 이번 전시회를 통해 이루게 됐다. 그 꿈이 이루어졌다. 하나님께서 하셨다.”

-. 교회 출석은 어떻게 하게 됐는지.

“지인의 전도로 30대에 교회에 처음 출석했다. 결혼 후 아들이 중대한 병에 걸리자 하나님께 서원 기도를 드렸고, 이후 하나님 은혜로 아들이 치유되며 신앙의 전환점을 맞았다. 저의 40년 작품 활동은 믿음과 기도를 중심으로 이어졌으며, 이번 전시회는 그 신앙 여정의 결실을 나누는 특별한 기회가 되고 있다.”

/임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