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럼 치며 하나님 은혜와 축복 찬양”

드럼을 치며 하나님을 찬양하는 유재홍 장로, 그의 드럼 소리에는 하나님이 그에게 베푸신 은혜와 축복이 담겨있다

삶의 방향을 바꾸는 순간은 평범한 일상 속에서 예기치 않게 다가오기도 한다.

전주 초청교회 유재홍 장로에게도 그 순간은 예수님과의 만남에서 시작되었다. 세상적인 성공과 물질적인 가치에 몰두하던 유 장로는, 지금은 드럼을 통해 하나님을 찬양하는 예배자로서의 삶을 살고 있다.

그의 이야기는 세속적 삶에서 신앙의 길로 돌아서는 과정이 얼마나 큰 은혜와 축복인지를 보여준다.

유 장로의 청년기의 삶은 신앙과는 거리가 멀었다.

그는 “나는 내 주먹을 믿고 살겠다”고 자신하며, 세상적인 가치와 물질적인 성취를 좇았다. 친구들과의 우정을 중시하고, 물질을 추구했던 그 시절, 유 장로에게 신앙은 먼 이야기였다.

그에게 신앙을 권유하는 사람도 없었고, 신앙에 대한 궁금증조차 느끼지 않았다.

그의 누님이 천국으로 떠나기 전까지도 그는 하나님에 대한 마음의 문을 닫고 있었는데 바로 그 순간, 하나님은 유 장로의 인생을 새롭게 인도하셨다.

군 제대 후, 유 장로는 우연히 교회에 다니는 친구를 따라 교회에 발걸음을 옮겼다. 친구를 만나기 위해 찾은 교회는 그가 예수님을 만나고, 하나님과의 새로운 관계를 형성하는 출발점이 되었다.

“먼저 된 자가 나중 되고, 나중 된 자가 먼저 된다”는 성경 말씀처럼, 유 장 로의 신앙은 여기서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교회에서 유 장로는 신실한 청년들과 함께 교사, 찬양대, 노회주일학교 연합회 임원으로 활동하며 교회를 섬기기 시작했다.

그의 삶은 신앙으로 새롭게 출발하였고, 하나님의 인도하심 속에서 신실한 자매까지 만나 믿음의 가정을 이루게 되었다.

“예수님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저에게 믿음 좋은 청년들을 붙여 주시고, 여러 사역에 참여하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합니다.”라고 그는 고백한다.

그의 사역 중 가장 중요한 부분은 바로 드럼이었다. 단순한 악기 연주를 넘 어, 드럼은 그의 신앙을 표현하는 도구가 됐다.

유 장로는 드럼을 통해 하나님께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고, 받은 은혜를 찬양으로 돌려드리고 있다.

“드럼은 단순한 악기가 아니라, 하나님께 나의 마음을 표현하는 통로입니 다. 하나님께서 나를 어떻게 인도하셨는지, 내가 받은 은혜를 표현하는 방 법입니다.”

유 장로의 이 고백은 드럼 연주가 그의 신앙 고백이자 예배의 한 부분임을 보여준다.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자매와 결혼한 유 장로는 축복된 가정을 이루었다.

그는 “주님께서 귀한 딸과 아들을 주신 것도 극적인 은혜입니다.”라고 말하며, 하나님께 받은 축복을 감사히 여긴다.

유 장로의 딸은 믿음 좋은 청년과 결혼하여 가정을 이루었고, 아들은 축구의 재능을 발휘하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있다.

특히 그의 아들은 최근 일본 J2리그에서 뛰게 되며, 축구를 통해 받은 재 능을 하나님께 올려드리고 있다.

“아들이 하나님께서 주신 축구의 재능을 통해 믿음의 청년으로 성장하고 있는 모습은 하나님께서 저희 가정에 베풀어주신 큰 은혜입니다.”라고 그는 자랑스럽게 이야기한다.

유 장로의 신앙 여정은 많은 이들에게 신앙의 소중함을 전하며, 세속의 삶에서 벗어나 하나님께 돌아와 예배자로서의 삶을 살아가는 것이 얼마나 큰 축복인지를 보여준다.

유 장로는 오늘도 교회에서 드럼을 치며 하나님께 찬양을 올려 드리고 있다. 그의 드럼 소리에는 하나님이 그의 삶에 베푸신 은혜 와 축복이 담겨 있다.

그리고 그 은혜를 다른 이들과 나누며, 예배자로서의 삶을 이어가고 있다.

/임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