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자금 모금과 무기고 습격등 혁혁한 공로”

삼례 출신 독립운동가 김춘배 의사의 생애와 독립운동 활동이 재조명되고 있다.

전북자치도의회는 ‘독립운동가 김춘배 의사의 생애 및 민족운동 활동 재조명 세미나’를 지난 6월 18일(화) 전북도의회 회의실에서 개최했다.

독립운동가 김춘배 의사는 1906년 완주군 삼례에서 태어나 1924년 독립운동단체인 정의부에 가입해 군자금 모금 활동과 함께 독립운동을 펼쳤다.

특히, 1934년 홀로 함경남도 신창 주재소 무기고를 습격하는 등 북청 (한남) 권총의거의 주인공이다.

이번 세미나를 주관한 전북특별자 치도 윤수봉 의원은 “독립운동가이 신 김춘배 의사께서는 대한민국의 독립을 위해 군자금 모금 운동과 함께 함경남도 신창 주재소 무기소를 습격하는 등 혁혁한 공을 세우셨다”라 며 “이처럼 독립운동의 한 획을 그은 전북출신 독립운동가이시지만 전북 도민들에게조차 잘 알려지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이어, 윤 의원은 “일제강점기에 독립 운동을 위해 많은 분들이 활동했지만 김춘배 의사처럼 아직도 그 가치가 제대로 조명되지 않은 경우가 많다”며 “대한민국의 독립을 위해 헌신하고 희생한 독립운동가에 대한 관심과 지원에 저와 전북자치도의회가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이날 세미나에서 발제자로 나선 김주용 원광대 교수는 김춘배 의사의 생애와 정의부 가입과 군자금 모금, 북청 권총의거, 현창사업 등을 설명 했다.

김주용 교수는 이날 “김춘배 의사의 독립운동은 1934년 동아일보에서 선 정한 국내외 10대 사건이었다. 그의 북청 권총의거는 단순한 무기탈취와 군자금 모금 사건이 아니었다”며 “1930년대 제국주의 일본의 식민통 치자들에 대한 경고이었으며 민족적 정체성을 일깨운 거사였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춘배 의사의 업적에 비해 밝혀진 활동들이 잘 알려져 있지 않다” 라며 “우선 김춘배 의사와 관련된 자료 수집 등 연구 성과의 축적 및 지자 체의 공적 관심과 지원 등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이날 토론에는 김춘배 의사 손자인 김경근 목사, 김규남 전북지역학연구 소 이사장, 이강안 광복회 전북자치 도지부장, 전병윤 신금교회 목사, 주 명준 전주대학교 명예교수가 참석해 의견을 나눴다.

한편, 김춘배의사기념사업회(이사장 남상훈 장로)는 오는 9일(화) 오전 10시 30분 삼례문화예술촌 소극장 에서 김춘배 의사 순국 82주년을 맞아 추모식을 한다.

/임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