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명순전도사기념사업회(이사장 서종표 목사)는 지난 12일(수) 대전공원묘원(성락원)에 안장돼 있던 추명순 전도사 유골을 옮겨와 고군산의 끝섬 말 에 묘역을 조성했다. 

 추명순전도사기념사업회는 하루 전인 지난 11일(화) 유골을 옮겨와, 추명순 전도사가 24년간 사역을 펼쳤던 말도에 안장하고 이장예배를 드렸다. 

 추명순 전도사는 52세에 고군산군도 11개 유인섬 중 끝섬 말도에 정착하여 주변 섬들을 순회하며 복음의 씨앗을 뿌렸다. 

 추 전도사는 관습과 무속신앙에 사로 잡힌 섬사람들과 무녀들의 핍박과 위 협을 받으며 가족마저 잃은 절망과 비통함 속에서도 섬마을 영혼들을 더 뜨 겁게 사랑으로 끌어안으며 76세 은퇴 전까지 24년간 8개의 성결교회를 설립하고 폐쇄된 교회를 재건했다. 

 추명순전도사기념사업회가 이번에 추 전도사의 묘역을 새롭게 조성한 것은 ‘군산 성지 순례길’을 개발하고 그의 신앙과 열정을 본받아 제2, 제3의 신앙의 인물들이 배출되기를 바라며 이같은 사업을 진행하고 나섰다. 

 안장 및 이장예배는 추명순 전도사 기념관장 김상남 목사(말도교회) 사회, 추명순전도사기념사업회 이사 오흥덕 목사(선유도교회) 기도, 이사장 서종표 목사가 “야곱의 유언”(창49:29)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서 목사는 이날 설교에서 “험악한 세월을 보냈던 야곱의 마지막 유언에서 비록 애굽에서 죽지만 나를 우리 조상들이 묻힌 가나안에 묻어달라는 유언 을 남겼다”라며 “추명순 전도사님도 고군산 지역의 전도의 어머니로 복음 을 전하기 위해 십자가의 길을 걸으셨다. 추 전도사님이 평생 사역하셨던 말도에 묘역을 조성하고 이장하게 돼 감사하다”라고 전했다.

 이어, 김상남 목사의 약력보고와 함께 류순화 사모(선유도교회)가 “땅에서 하늘을 살다”의 시를 낭독후 서종표 목사의 경과보고가 있었다.

 이번 추 전도사의 말도 묘역 조성은 대전 성락원 공원묘지에 안장돼 있던 유골을 말도까지 옮겨오는데 여교역자회의 허락과 성락원 실행위원회의 동의 등 여러 절차와 과정을 통해 이장하게 됐다. 

/임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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