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 선교 방향 대전환 필요”

제11기 전북시니어선교학교(교장 박병수 목사, 전주예은교회)가 지난

10월 16일(월)~오는 12월 11일(월)까지 9주간 전주예은교회(박병수 목사)에서 열린다.

이번 선교학교 특징은 전북지역에서 그동안 선교에 매진한 목회자나 선교 사들이 강사로 나선다.

교장 박병수 목사는 “시니어선교학교는 인생 후반, 현실의 문제에 불안감을 갖고 있는 시니어들이 지혜로운 자가 되어 은퇴 후에 빛나는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안내자가 되어 줄 것”이라며 “우리 모두 내일을 두려움이 아닌 설렘으로 맞이하자. 하나님의 부르심에 아멘으로 화답해 드리자. 형통의 대로를 걷는 인생 제2막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했다.

첫 번째 강의는 10월 16일 시니어선교 한국 대표 최철희 선교사가 ‘시니어선교사를 부르시는 하나님’을 주제로 말씀을 전했다.

최 선교사는 시니어 선교사는 전문인 선교와 비지니스 선교 등 다양한 분야 에서 사역할 수 있는데 뮤지컬, 음악사역, 찬양봉사, 대학교수, 식품생산, 커 피점, 유치원, 기술교육, 한국어교사, 레스토랑, 농장, 교회개척, 우물파기, 이· 미용봉사, 안경봉사, 침술의료봉사, 노방전도, 선교사 쉼터 등의 다양한 분야의 사역들을 소개했다.

최 선교사는 시니어 선교사의 강점은 “다양한 경험, 지식, 전문성, 인맥과 함께 자녀 교육으로부터 자유롭고 노후 자금이나 연금 등으로 자비량 선교가 가능하기 때문이다”라고 말하고, “섬기는 자세, 조력자, 화목한 선교지 분위기 조성”등이 시니어 선교사의 자세라고 전했다.

두 번째 강의는 10월 23일(월) 전주동현교회 이진호 목사가‘새로운 시대, 새로운 선교’를 주제로 말씀을 전했다.

이 목사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한국교회는 중요한 선교적 전환점을 맞 고 있다. ‘2030년까지 10만 명의 선교사를 파송하고, 100만 명의 자비량 선 교사를 양성한다’ 등의 기존의 물량 중심의 목표와 접근은 사실상 불가능 한 상황이다”라며 “또, 중국과 인도의 대규모 선교사 추방 사태와 일부 국가 의 비자법 강화, 귀국 선교사들의 후원 중단과 거취 문제 등 다양한 과제들도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목사는 이어 “이런 상황에서 한국교회가 선교에 대해 완전히 새로운 틀 을 짜야 한다. 삶과 사고의 양식이 완 전히 변해버린 뉴노멀 시대에 한국교 회의 선교도 그 내용과 방향에 있어서 대전환이 필요하다”라며 “선교는 지리적 개념이 아닌, 문화를 넘어가는 것이란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세네갈에서 선교사로 사역한 바울선교회 최규 선교사가 ‘한국선교역 사’ 주제로 강의하고, 이주민 사역에 모델이 되고 있는 김제연정교회 조병 남 목사는 ‘국내이주민선교’ 주제로 강의에 나선다.

전북시니어선교회장 윤정모 장로는 “우리나라는 고령화와 저출산의 영향 으로 한국선교를 이끌어갈 추수꾼이 매우 부족하다”라며, “이러한 때에 지 금까지 가정과 사회에서 성공적인 인생을 살아온 여러분들이 인생 후반기에는 하나님의 자녀로 이웃을 섬기는 선교의 삶을 살아가기를 소망한다”라고 강조했다.

/임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