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 두길교회(표성식 목사)가 향토문화유산으로 신규 지정됐다. 

 무주군은 지난 8일 두길교회가 향토 문화유산으로 신규 지정됐다고 

밝혔다. 

 두길교회는 1904년 10월 10일 호남지역 선교에 큰 발자취를 남긴 매커천

(한국명 마로덕 1875~1960) 선교사가 무주 순례 중 설립한 교회다.

 구한말 마로덕 선교사의 무주 순례를 통해 설립된 두길교회(1904년 설립)

는 내년에 설립 120주년을 맞이한다. 

 1954년 교인들이 건축한 두길교회 구 예배당은 전북 동부권(무주, 진안, 

장수) 지역에 남아있는 근대 교회 건축물 중 가장 오래돼, 지역 내에 기독교

가 유입된 과정을 살필 수 있는 건축학적, 역사적 가치가 높다. 

 또 기독교 유입과정에서 나타나는 서양 건축양식과 한식 목구조가 결합된 

양식은 건축학적, 역사학적 가치가 높고, 남·녀 출입시설이 구별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초대 영수를 지낸 김재순은 무주군 적상면 소재 여올교회의 전일봉과 

함께 항일운동을 펼친 인물로 꼽힌다. 

 향토문화유산은 문화재 중 향토문화 보존상 보존 보호가 필요한 문화재로 

지방자치단체장이 지정한다. 

                                                                                               /임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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