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하나센터는 지난 8일(월) 오전 11시 전주YMCA강당에서 북한이탈주

민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어버이날 행사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서는 탈북민 이O옥님의 사회로 이상빈 센터장 인사말, 

참석자 인사 나눔 후 전북지역 75세 이상 어르신 18명 중 6명에게 

카네이션을 달아 드리고 ‘어버이 은혜’를 함께 불렀다.

 이어서 전북하나사랑봉사단 김O림 회장의 시낭송, 전주YMCA 이광익 

이사장의 격려 말씀, 선물전달(홍삼세트), 어르신의 느낌 나누기, 전체 

사진 촬영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사회를 맡은 탈북민 이O옥님은 “북한에는 어버이날 행사가 없는

데 남한에 와서 사랑과 감사가 넘친다.”라며 손수 만들어 온 카네이션을 

어르신께 달아 드렸다. 

 전주YMCA 이사장 이광익 목사는 “전주YMCA가 북한이탈주민과 함께

평화의 한반도를 만들어가는 모습이 오늘 어버이날 같다”라며 “전북에 

정착하여 진정한 자유와 행복을 찾아가는 모습이 아름답다”라고 말했다. 

 15년 전 딸과 함께 탈북한 어르신(91세)은 “북한에는 어버이날이 

없는데 남한에 와서 이렇게 좋은 대우를 받으니 어른이 된 것 같아 너무도 

행복하다”고 했고 자강도에서 왔다는 어머님 (82세)은 “남한에 와서 사람

답게 대해 주는 대한민국 정부와 전북하나센터에 깊이 감사하고 행복하

지만 북에 두고 온 3자녀가 너무도 보고 싶다”라 며 눈물을 닦기도 했다. 

 전북하나센터 센터장 이상빈 목사는 “북한이탈주민들이 가족 간에 사랑

하는 마음, 고마운 마음, 감사하는 마음으로 제2의 고향 전북에서 행복과 

기쁨이 가득한 모습을 만들어가는 것이 한반도의 평화와 나아가 인류애를 

실현하는 길”이라면서 “작은 기쁨이라도 소중히 여길 것을 당부드리며 

앞으로도 가족과, 이웃과, 지역사회와 함께 건강한 모습을 지켜가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오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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