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 사회 변화 디아스포라 선교 중요해져

본지는 전주비전대 국제협력기술과와 함께 공동으로 ‘전북지역 다문화 현재와 미

래’ 주제로 지난 11일 오후 2시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 전주비전대 국제협력기술과에서 전북시니어선교회 전회장 전봉권 장

로, MVP선교회 대표 정병표 장로, 전주글로벌다문화센터 대표 김태영 목사, 비전대

국제협력기술학과장 김미선 교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마련 됐다.

이날 토론자들은 각자의 영역에서 섬기고 있는 유학생, 시니어 선교사, 난민, 다문화

가족 등을 대상으로 다양한 방법을 통해 복음을 전하는 사례를 발표했다.

대한민국의 출산율(0.84명)이 비상이다. 역대 최저 수준이다. 이 가운데 국내 출생

아 100명 중 6명이 다문화 가정의 자녀이다.

국내 외국인 거주가 갈수록 늘어나며 이미 한국은 다문화 사회에 진입했고, 시간이

흐를수록 이러한 현상은 가중 될 수밖에 없다.

무엇보다 한국사회는 고령화를 넘어 초고령화 사회가 돼 선진국으로 상승화 될수

록 최저시급에 따른 인건비 상승과 국제난민에 대한 도덕적 의무에서 자유로울 수

없게 됐고, 한국교회가 다문화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전북시니어선교회 전봉권 전회장은 “일자리를 찾아 오는 제3세계나 동남아계 외국

인들이 많아지고 있다. 요즘은 한류 열풍으로 유럽 관광객도 늘어나고 있고, 유학생

들도 부쩍 많아지고 있는 추세이다”며 “반면 문제점들도 다양하게 늘어나고 있다.

이주민들, 유학생들, 근로자들 등으로 인한 새로운 공동체 문화와 사회적 갈등이 야

기되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한국교회가 서둘러 이주민 등에 대한 대책들을 마련하고 갈등을 야기 시

키는 문제점들을 찾아 해결해 가야할 때이다.

MVP선교회 정병표 대표는 “현대는 창조적인 선교의 패러다임을 절실히 요구하고

있다.

20세기 중후반까지만 해도 선교는 해외선교 위주로 진행돼왔다. 전통적인 선교의

개념이 내가 살고 있는 지역을 떠나 타문화로의 이동을 의미하였기 때문이다”며 “그

러나 지금은 세계화의 영향으로 타문화권 사람들을 내가 살고 있는 곳에서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는 시대가 됐다. 우리가 직접 타문화권으로 나가지 못하더라도 우리

주변에 있는 타문화권 사람들은 충분히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섬길 수 있다”라고 강

조했다.

이런 상황 속에서 하나님께서는 새로운 선교의 패러다임을 맡겨주셨는데 그것이 바

로 ‘디아스포라’ 선교라는 것.

전주글로벌다문화센터 김태영 대표는 “우리가 직접 복음을 들고 타문화권으로 들어

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와 마찬가지로 디아스포라가 돼 우리 주변에 와 있는 타문

화권 사람들을 섬기고 그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새로운 선교의 패러다임이 지금 이

시대에는 필요한 선교 전략 중 하나가 됐다”며 ‘디아스포라’ 선교가 중요하다고 말했

다.

전주비전대 국제협력기술과 김미선 교수는 “요즘 세대의 특징은 디지털 환경에 익

숙하고 트랜드에 민감할 뿐 아니라 SNS활용에 능숙하다. 조직보다 개인의 만족과

가치관을 우선한다”며 “개인의 생각을 표출하고 미래보다는 현재에 집중한다. 리더

로 세우기 위한 많은 시간이 필요하고, 지역 교회와의 연결이 중요하다”고 했다.

현재 전북시니어선교회, MVP선교회, 전주글로벌다문화센터, 비전대 국제협력기술

학과 등은 시니어들의 전문성을 고려한 사역과 유학생들을 대상, 다문화 아이들과

부모 그리고 난민 등을 대상으로 그리스도의 사랑과 복음을 전하고 있다.

/임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