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기관, 교회 수호 이단 대처위해 중요”

“하나님의 은혜로 성암교회를 40여 년간 섬길 수 있어 감사드립니다.”

치열한 경쟁사회를 살아가는 제자들 에게 용기를 불어 넣고 예수사랑과 복음을 전

해 온 전주성암교회 조규성 장로(전북대).

그는 전북대에서 학원 복음화에 뜻을 같이하는 교수 등과 함께 제자들을 양육하며

예수님의 사랑을 전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전주시장로연합회 대표회장으로 선출돼 그 맡은 바 직무를 충실

히 감당하고 있다.

조 회장은 “전주시장로연합회는 설립된 지 25년 됐다. 초교파적으로 각 교회 장로들

의 연합 모임이다. 장로들에게 부여된 사역을 협력하며 선을 이뤄가는 단체”라며 “장

로연합회 등 연합기관이 반드시 필요하다. 교회를 수호하고 사이비 이단 대처 등이

필수다. 코로나19로 인해 대부분의 사역이 중단됐으나 오히려 감사하다. 침묵하는

가운데 하나님께 기도 드릴 수 있는 시간이 필요했던 것 같다”고 밝혔다.

조 회장은 전북대 사범대 교수로 재직하면서 2008년 순천대에서 열린 (사)한국지구

과학회 정기총회에서 학술상을 수상하였고 전북대가 2012년 방과 후 학교 예비사회

적기업으로 ㈜ 큰사람아카데미를 세우는데, 추진위원장을 맡았다.

이 사업은 전북의 800여 초·중·고교에 다양한 방과 후 교육 프로그램을 제시하면서

전라북도 전역으로 강사진을 파견하기도 했다.

사범대 학장을 역임하기도 한 조 회 장은 “그당시 사범대·예술대 교수들을 중심으로

제가 추진위원장을 맡아 교육 콘텐츠를 개발, 100여개 프로그램을 완성했다.

강사진으로 전 북대 졸업생 100여명을 확보해 전북도내 각 학교에 보냈다”며 “미래

에 교사가 될 사범대학 학생들로 하여금 스스로 좋은 수업을 구성해 보고 직접 실연

을 해 봄으로써, 교사로서 역량을 키울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한 것”이라고 밝혔다.

모태신앙인 조 회장은 40여 년간 성암교회를 출석하며 섬기고 있다.

115 여 년의 역사를 지닌 여수 율촌의 장천교회 출신인 그는 대학시절 김준곤 목사

가 마련한 CCC여름수련회에 참석해 예수님을 만났다.

그는 “전북대 1학년 시절 영동지방 미루나무섬에서 열린 CCC 여름수련회에서 예수

님을 인격적으로 만나게 됐다”며 “주님을 만나기 전까지는 습관적 교회생활이었다.

하지만 예수님의 사랑을 깨달으면서 온 맘을 다해 예배를 드리기 시작했다.

만물의 모든 것이 새롭게 달라졌다”고 그 당시를 회고했다.

-. 20여 년간 고등부 주일학교를 섬기시면서 느낌 점은.

“저는 주로 교육부서를 섬겼다. 고등부 주일학교이다. 또, 찬양대원으로도 섬겨왔

다. 제가 찬양을 좋아하기 때문이다. 요즘 교회학교가 많이 위축돼 있다.

학생들의 수가 감축돼 가고 있기 때문이다. 모든 한국교회가 겪고 있는 문제이기도

하지만 교회학교가 부흥돼야 교회가 살 수 있다.

특히 출석하고 있는 학생들조차 열정이 식게 만들고 있어 안타깝고 아쉽기도 하다.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 찬양을 좋아하신다는데.

“대학때 합창단 활동을 했고 하늘노래선교단에서 단장을 맡기도 했다.

코로나19 이후로 찬양을 제대로 못 하고 있다. 은혜를 받는 방법은 각각 다르지만

찬양을 좋아하는 성도들의 은혜는 찬양을 통해서 이어진다. 온 맘 다해 찬양을 부를

수 있는 시간이 속히 오기를 기대한다.

-. 사범대 학장을 역임했는데 기억에 남는 제자는?

전북대 사범대 제자들 가운데 기억 에 많이 남는 제자들이 있다. 대부분 교직에 근무

하고 있는데 이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있다. 제자를 양육 하는 일은 보람된 일이

다. 기억에 남는 제자로 정덕호 교수를 꼽고 싶다.

지금도 전북대에서 함께 근무하면서 보람을 느낀다.”

-. 어릴적 교회생활은?

“아버지와 어머니는 장로님과 권사님이셨다. 저는 모태신앙으로 115년의 역사를

지닌 여수 율촌의 장천교회에 다녔다. 순천남노회에 소속돼 있다.

손양원 목사님께서 섬기셨던 애양원교회와 가깝다. 어려서부터 기독교 문화에서

성장했다. 당연히 주일예배 등 모든 행사에 참여하면서 자연스럽게 교회와의 관계

가 이어졌다.

어린시절에도 등사기로 주보를 만드는 등 지금 생각해 보면 그 때 섬길 수 있어서 감

사할 따름이다. 주일학교 교사와 고등부 성가대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했다.

그 당시 고등부 성가대가 주일밤 예배 시간에도 찬양으로 섬겼는데 제가 지휘를 맡

기도 했다.”

/임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