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은 것 같았던 아들 기도로 깨어나”

고난이 고난으로 끝나지 않고 오히려 고난이 유익이 되며 축복의 주인공이 된 전주

횃불교회 담임 최사랑 목사.

그는 아들의 교통사고를 통해 고난의 삶 에서, 축복의 삶으로 전환되는 사건이 있었

다. 장남인 김정묵 목사는 2009년 4월 24 일 친구들과의 만남 이후, 대형 교통사고

를 당했다. 식물인간이 될 정도로 큰 교통사고였는데 그 고난의 세월이 10 년이 흘렀

다.

최사랑 목사는 “친구들과의 만남 이후에 헤어진 아들은 소지품을 다 놓고 걸어오다

가 큰 교통사고를 당했다.

그 날 이후 아들과는 연락이 안 되고 불길한 예감이 들었다. 찾을 길도 없었다. 하늘

을 향해 아들이 죽었으면 시체라도 보여 달라고 애타게 주님께 부르짖 었다”며 참혹

한 당시 심정을 토로했다.

행방이 묘연하던 아들 김정묵 목사를 3일 후에 지문으로 찾았다. 최 목사의 아들은

원대병원 중환자실에서 뇌수술을 마친 후에 하얀 천으로 덮여있었다. 죽은 것 같은

아들의 모습을 보며 그는 한 없이 절망하며 통곡하고 울었다.

최 목사는 그때는 꼭 요나가 물고기 뱃속에서 3일간 애타게 울부짖은 모습 이 내 모

습이었다며, “그때 주님은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함이라 놀라지 말라. 나

는 네 하나님이 됨이라. 내가 너를 굳세게 하리라 참으로 너를 도와주리라. 참으로 나

의 의로운 오른손으로 너를 붙들리라”는 이사야 41:10절 말씀으로 위로와 힘을 주셨

다" 고 고백했다.

최 목사는 또, “모든 것을 송두리째 빼앗긴 느낌이였다. 허탈감과 좌절이 끝없이 밀

려왔다. 죽고만 싶었다. 하루 하루 살아가는 것이 고통이었다. 아무 것도 할 수 없었

다. 아들에게 해줄 수 있는 것은 오직 기도밖에 없었다.

아들을 하나님께로 보낼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는 기도의 용사들을 보내 주셨다. 익산샘물교회 이중관 목사와 교인들이 비상기도

를 선포하며 기도를 이어갔다.

이들의 중보기도로 인해 최 목사의 아들은 조금씩 회복 되기 시작했다. 차츰 안정을

되찾았고, 최 목사는 아들과 가정을 위해서라도 다시 일어서야 했다. 최 목사는 “그당

시 서원기도를 했을 때 아들은 깨어났고, 기쁨도 잠시 식물 인간이 됐다.

양다리는 썩기 시작했다. 열 때문에 수술할 수도 없었다. 서울 큰 병원으로 옮기게

됐다”며 “서울병원에서 양다리를 수술하고 중환자실에서 일반병실로 옮기게 됐

다”고 밝혔다. 고난의 연속인 힘든 병원생활이었지만 하나님께서 때로는 까마귀 손

길의 도움의 주시고 늘 함께 하시며 채워주셨다고 고백한다.

최 목사는 그 와중에도 중증인 아들과 함께 교회에 가서 주일예배를 한 주도 빠지지

않고 드렸다 고 한다.

중증의 그의 아들은 6개월 동안 말도 할 수 없었다. 그런 아들 옆에서 최 목사는 늘

기도해주며 말씀 읽어주면서 아들을 재활시켜 갔다. 아들은 점점 회복됐고, 아들과

함께 전주대에서 학업을 마쳤다.

다시 소명을 깨닫은 최 목사는 장남과 함께 목사 안수를 받고, 지금은 행복한 목회

활동을 펼쳐가고 있다.

최 목사는 “아들에게 찬양의 은사를 주셔서 찬양으로 주님께 감사드린다. 죽음에서

살려주신 그 은혜에 감사드리며, 남은 인생 복음만 전하겠다”며 “특히 힘들고 어려움

에 처해 있는 사람들에게 소망을 주며 살겠다”고 다짐했다.

/임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