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범 장로는 그가 가장 사랑하던
어머니와는 삶과 신앙에 애절한 사연이 있다. 그
래서 어머니를 생각할 때 마다 항상 한없이 눈물이 흐른다.
항상
그를 위해 기도하던 사랑하는 어머니가 어느날 교통사고로 소천했기 때문이
다. 그것도 대학졸업을 앞 둔 어느
날이었다.
1994년도 1월 장대비가 쏟아지던 날
전주안디옥교회에서 새벽기도를 마치고 귀가
하던 중 사고를 당했다.
평소
그의 어머니는 선교사들을 위한 중보
기도를 새벽 1~2시까지 드렸었다. 살아
생전 기도와 찬송으로 교회와 가정을 섬겨왔던 강 장로의 어머니는 음악을 전공하
지 못했지만 노래를 무척 잘했다.
신앙생활에 열심이었던 어머니의 힘은 자녀들을 믿음으로
키웠다. 강 장로는 어머
니의 신앙을 본
받아 올곧게 교회와 직장을 섬기며, 가정을 믿음으로 세워가고 있다.
강 장로는 어머니의 갑작스러운 사고로 한동안 마음이 무너져 내렸다. 그는
마지막
까지 붙들 승리의 그림은 바로
믿음이라며 지금의 아내로부터 위로와 함께 삶의 의
미를 찾는다.
-우리항맥외과를 운영하고 계신데.
“2008년도에 개원해 13년 됐다. 대장
항문과 하지정맥류 외과클리릭이다.
하나님께서 인도해 주셔서 하지정맥류
부분은 전국에서 알려진 병원이 됐다.
호남지
역에서는 선두그룹에 속한다.
대장항문 분야도 그렇다. 의사의 직업을 주신 하나님
께 감사드리고, 그 직업
에 충실하는 것이 평신도 선교사의 사명이라고 생각한다.”
-성악에도 조예가 깊은 것으로 안다.
“제가 40세까지는 음악에 대한 전문
지식이 부족했다. 교회 지휘자 선생님의 권유
로 성악을 시작했다. 베이스 파트에서 테너로 바꿨다. ‘음색과 울림통이 좋다’는 지
휘자 선생님의 말씀에 용기를 얻었다. 저에게
허락하신 소리로 하나님께 영광돌리
는 것이 목적이었다. 그 세월이 10년이
됐다. 지금까지 지도해 주신 선생님께
감사드
린다. 2017년에 개인독창회를
가졌다. 독창회를 마련하면서 음악에
대한 깊이를 배
우는 계기가 됐다.
-음반도 발매하셨는데.
“2019년도에 음반을 발매하기도 했다. 1집은 찬양CD로 하나
님께 올려드리는 곡이었고, 2집은 가곡 위주로 CD를 발매했다. 어머니의 꿈이기도
한 음악에 대한 비전을 이뤘다. 그 꿈을 40세에 도전에 나서 10여년 만에 완성했다.
저에게는 큰 과제였다. 그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인도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
드린다.”
-젊은시절 신앙생활에 대해
“어릴적에는 전주동부교회에 출석했고, 대학에 다니면서 전주안디옥교회
에 출석했
다. 저는 인기없고 기피하는
분야지만 외과를 지망하고, 전공하는
것이 꿈이었다. 저
는 먼저 하나님의 꿈
과 비전을 생각했다. 대학졸업 후에 예수병원 외과를 지원했다.
과거에 선교사님들의 피와 땀이 묻어난 그 병원에서 일하는 것에 대한 자부심이 있
었다.
역사와 전통 그리고 신앙과 인격이 묻어나는 그곳에서 일하는 것이 즐거웠다.
예수병원에서 제 인생의 모든 것을
배웠다. 선배되신 이철호 원장님과 박철영 원장
님께도 많은 것을 배웠다.”
-병원 4층과 5층에 문화예술공간인
예인스튜디오를 마련했다. 특별한 이유가 있다
면.
“6년 전에 병원 건물을 인수하고, 처음에는 오케스트라오와 합창단 연습실로
사용했
다. 지난해에는 최고의 음향시설과 방음시설 등을 보강해 스튜디오로 꾸몄다. 5층은
공연장으로 사용하고, 4층은 연습실로 활용하고 있다.
총
18개의 연습실로 구성돼 있다. 특히, 그랜드피아노 연습실도 마련했다. 야마하
G3 두 대가 있다. 연습실 크기도 다양하다. 앙상블이 연습할 수 있는 공간도 갖추고
있다. 피아노나 작은 악기 등도 연습할 수 있는 룸도 있다. 사용자의 재량에 따라 매
월 및 시간제로도 사용할 수 있다.”
-투그랜드피아노 연습실에 대한 소개도 부탁한다.
“피아노를 전공하시는 분들은 투그랜드피아노 연습실 찾기가 쉽지 않다.
무엇보다
제대로 된 연습실이 없다. 투그랜드피아노 연습실을 만들어 달라는 주변의 요청이
많았다. 그 요청에
힘입어 YAMAHA G3 그랜드피아노 2
대를 구입해 연습실을 만들
었다.”
/ 임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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