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재 양성과 지역사회를 섬기는 교회 앞장

“40년의 역사를 우리의 가슴에 새기며, 미래의 40년을 기대하면서 하나님 나라와 의

를 이뤄가겠다.”

전주강림교회 양인석 목사는 2001년 2월 11일 담임으로 부임 이후, “교육하는 교

회, 섬기는 교회, 심는 교회”를 실천하는데 힘써왔다. 이 가운데 그는 특히 교육목회

를 강조해왔다. 그 일환으로 2002년 시작된 장학재단, 2004년 시작한 해외어학연수

원과 미국 장학숙을 통해 꽃피운 해외어학연수 지원사업, 2005년에는 크리스찬진학

연구소, 2006년 시작된 강림청소년교육문화센터 등을 통해 인재 양성 선교를 정립

하는 등 실천목회를 추구했다.

무엇보다도 양 목사는 교회의 중장기 발전계획을 수립하고, 2003년 ‘강림기독교사

회복지재단’을 출범하는 등 지역사회 봉사를 더욱 체계화 시켰다.

2005년 11월 13일 새날지역아동센터를 개설하고, 2008년부터는 전임 사회 복지

사를 모집하여 지역사회 봉사 활동 전문화를 추진해왔다.

코로나19로 인해 예배 등 한국교회가 많은 어려움 을 겪고 있지만 양 목사는 미래

의 대한민국과 한국교회를 이끌어갈 인재양성 에 대한 지원은 중단하지 않았다.

특히 강단의 말씀을 통해 변화를 이끌어 온 양인석 담임목사를 만나 교회 40주년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본다.

-부임 이후 강조한 목회 방침은.

“저는 처음부터 교육목회를 추구해 왔다. 즉, 미래의 인재들을 양성하는 목회이다.

40주년을 맞이하고 이제는 또다시 40년을 향해 달려가야 한다. 이제 어린아이에서

청소년기를 지나 장년을 맞이했다. 어른 된 교회로서의 역할을 감당해야 한다.

제가 추구한 목회활동 가운데 가장 잘한 것은 미래를 이끌어갈 인재양성이라고 생각

한다. 40주년을 앞두고, 코로나19로 인해 모든 행사가 취소됐다. 40주년을 맞이한

이 시기에 다양한 행사를 계획하고 40주년을 뜻깊은 시간을 준비하려고 했다.

이러한 가운데 성경필사 행사를 마련했다. 마침 성도들 가운데 스스로 성경필사를

오랜 세월 동안 진행했던 분들이 계셨다. 성경필사에 대한 광고 이후 30여 명의 성도

들이 동참의사를 밝 혔다. 10여 명 정도나 참여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정말 뜻밖이었

다.

성경필사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들이 있다. 일단 많은 성도들의 호응도 있었다. 저 자

신도 감동을 받기도 했다. 성경필사를 11번째 써내려온 분이 있다. 이 집사님은 가보

로 자녀와 손주들에게 신앙의 유산으로 물려주기 위한 방편으로 성경필사를 해왔

다.

또 다른 감동은 한 분의 장로님께서 모세오경을 한문으로 필사를 하셨다. 그것도 붓

으로 성경을 쓰셨다. 성경을 써 내려가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 말씀을 종

이 위에 써 내려가면서 그 말씀대로 살기 위한 몸부림의 흔적이 삶에서 열매로 맺는

다는 것이 중요하다.”

-강림교회만의 특성이 있다면?

“부임 이후 2002년부터 교회 내규를 통해 목사의 정년을 65세로 단축하고, 6년마다

재신임을 물었다. 장로의 시무 기간을 10년 단임으로 단축하는 등 교회 개혁을 이뤄

가고 있다. 더 성숙한 교회가 되기 위한 방편이기도 하다. 2007년 시작된 말씀 나눔

예배는 구역원들이 함께 말씀을 나누는 ‘구역 말씀예배’로 정착돼 전주강림교회의

또 다른 목회의 장점이다. 매년 신년 축복새벽기도회, 사순절 기관별헌신 새벽기도

회와 부활절 축하잔치, 전교인 체육대회, 창립기념주일의 기관별 찬양 대회, 추수감

사절의 구역별 찬양대회와 마당 잔치, 성탄절 축하잔치와 송구영신행사 등을 통해

교인과 교인 그리고 교회와 교인간 코이노니아가 이뤄지고 있다. 2011년에는 케냐

에 선교사를 파송하고, 2012년 구라스네팔선교회를 조직하는 등 해외 및 타문화권

선교의 발전도 가속화되고 있다.”

-40주년 행사 준비는.

“교회 40주년의 역사를 책으로 엮어 낼 준비를 하고 있다. 몇몇 분의 성도님들께서

사진을 디지털화 해 사진으로 엮어내자는 이야기도 하셨다. 그러나 역사의 기록은

문명이 아무리 발전 되더라도 결국은 종이에 기록하고자 하는 노력으로 이어질 것으

로 생각한 다. 미래 교회로서의 신앙선언도 했다.”

-강림교회의 선교사역은?

“강림교회는 1991년 교회 창립 10주 년을 맞이하면서 교회의 지향점을 ‘선교와 사랑

의 현장’으로 정립하고, 선교와 봉사의 실천을 본격화했다. 1991년 2월 10일 조직된

농촌선교위원회와 지역사랑위원회가 ‘선교와 사랑의 현장’ 운동을 주도했다.

농촌선교위원회는, 1986년 장수 신기교회에 대한 지원을 시작으로 농촌교회들과

의 협력선교를 담당했다. 지역사랑위원회는 노인대학, 경로잔치, 청소년 공부방, 한

글 학교, 재가의료복지, 구제와 장학사업 등 지역사회 봉사선교를 맡아 실행했다.

1996년 파란하늘 어린이집도 개원 했고, 1988년 태국의 팻담교회에 대한 지원으로

해외선교가 시작되어, 1995년에는 러시아에 ‘모스크바 제7교회’와 ‘쁘라흘라드니 교

회’를 개척한 바 있다. 선교와 사랑의 현장을 위해 뿌려진 눈물의 기도와 헌신의 땀방

울들이 오늘의 전주강림교회를 있게 한 주춧돌이 됐다.”

/임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