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목회자 돕기위해 와송강정 제조

농어촌교회와 미자립교회의 목회자들 의 은퇴 후의 문제가 심각한 상황이다. 어려

운 교회 형편으로 목회자들의 사례비(생활비)도 드리지 못하고 은퇴 후의 노후 자금

은 생각지도 못하는 현실이다.

한편으로는 목회자들이 왜 미리 은퇴 후까지 염려하고 걱정하느냐. 먹을 것 과 입을

것을 염려하지 말라고 하셨는데 왜 염려하며 걱정을 앞서 하느냐는 말도 하지만 현

실은 우려와 염려를 넘어 고난으로 이어지곤 한다.

망성침례교회 정창식 목사는 농촌목 회를 하며 한 영혼이라도 주님 앞으로 인도하

기 위해 힘쓰며 받기만 하는 목회가 아니라 섬김의 봉사를 하기 위해 강정을 만들어

이웃 주민들과 성도들에게 나눠주기도 했는데, 최근 들어 몸에 좋다는 와송을 키우

게 되면서 와송강정을 만들게 됐다

6~7년 동안 강정으로 선물하고 섬김의 봉사를 하고 있는 정창식 목사는 간을 치유

할 수 없어, 간 이식을 사모로부터 받아 현재는 사모도 정 목사도 간이 정상크기로 자

라나 감사의 삶을 살며 하나님께 고마움을 표현하기 위해 섬기는 사역을 감당해왔

다.

정 목사 부부는 어느 날 은퇴하신 선 배 목사들을 만나고 사모들이 식당 알바를 하

고 있다는 소리에 뒤통수를 얻어 맞은 것처럼 충격을 받았다. 정 목사는 집으로 돌아

와 기도하며 사모와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주위에 여러 사람들의 조언도 들으면서

농촌교회의 목회자들이 제2의 인생을 준비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고민 끝에 제일 잘

할 수 있는 와송강정을 시판해보면 좋겠다는 결론을 얻었다.

정목사와 사모는 우리 함께 해보자는 결심을 하고 허가 절차와 시판 문제를 검토하

며 준비하던 중 강경역 앞에 상가를 구입하여 사업장을 계획하고 준비하고 있던 중

에 남주희 장로(강경침례교회)가 무상으로 상가를 사용할 수 있게 해주어 강경역 앞

에 예림 강정집을 차리게 됐다.

정 목사와 사모가 오픈한 와송강정은 직접 재배하고 채취한 와송으로 만들어 통신

판매와 인터넷 주문판매를 하고 있다. 와송은 항암효과가 있어, 자궁경부암, 위암, 대

장암, 폐암 환자에게 도움이 되고, 혈액 순환에 좋으며, 간 기능을 보호하는 기능이

있다. 와송은 우유나 발효유와 함께 갈아서 생즙으로 먹거나 차를 달여서 마신다. 와

송을 말려 갈아서 가루를 내어 먹기도 한다.

또한 종양의 70% 이상까지 억제할 수 있다고 보고된 적이 있으며 항산화제인 플라

보노이드 성분도 풍부해 항암효과에 탁월하다고 알려져 있다. 그리고 사이토카인 성

분이 다른 식품에 비해 풍부하게 들어있어 항체의 생성을 돕고 면역력 개선과 함께

눈 건강, 혈액 순환과 해독작용, 변비 개선, 피부 미용과 아토피 개선에 도움을 준다.

정창식 목사는 가게 오픈에 앞서 지방회 목사님들에게 먼저 기도를 부탁하고 더 신

중한 선택을 위해 목사님들의 의견을 듣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정창식 목사는 가게

23평 중 13평은 은퇴목회자들의 모임 장소로, 주일날에는 예배장소로 제공할 계획

이며 지역 파출소와 강경역 광장에 모이는 어르신들 쉼터에 강정을 나눠주며 복음

을 전하고 성경공부 교실도 운영하기로 했다.

강정은 한 봉지에 오천원으로, 한 박스에 4봉지를 넣어 이만원에 판매하고 있다. 현

재 시판중인 와송강정과 오란다에는 와송가루와 통밀, 견과류, 해바라기씨, 호박씨,

아몬드 등이 첨가 되어 있다.

정창식 목사는 “제 2의 인생 삶의 시작이며 새로운 사역을 시작하게 되어 목적 의식

이 생겼다”며 “살아있는 동안 추하게 살지 말자. 섬김의 자세로 훈련 된 모습으로 섬

기고 나눔의 기쁨을 공유하겠다”고 말했다.

정창식 목사는 또 “새로운 도전도 힘이 있어야 하며 나이가 들어 시작한다는 것은

어렵다는 주변의 이야기를 듣고도 결심하게 되었다”고 말하고 “선교사역을 위해 준

비하고 목회와 다른 평신도 사역을 위해 기도하며 준비하고 이번 강정사업이 힐링

의 장이 될 수 있도록 기도하겠다”며 “많은 분들의 기도와 응원도 필요하다.

어렵고 힘든 같은 처지에서 고민하는 목사님들에게 힘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심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