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지키려 밤무대 버리고 귀농”

“여기까지 인도해 주신 에벤에셀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드립니다.” ‘J홍삼’ 대표 주창근 장로(용담전원교회)

그는 남부럽지 않은 유명세와 색소폰 연주 실력으로 밤무대를 비롯해서 연인들이 즐겨찾는 라이브카페에서 한 때 연주했다.

특히, 유명 연예인의 밴드 멤버로도 바쁘게 활동했었다.

그런 그가 진안용담 지역으로 귀농해 홍삼엑기스와 헛개나무엑기스 사업을 17년째 이어가고 있다.

“서울에서 잘나가던 색소폰 연주자로 돈도 많이 벌고 유흥업소와 라이브카페 섭외 1순위로 명성을 날릴 정도로 유명했죠.”

색소폰 연주자였던 그가 서울 생활을 접고 아내 강보수 집사와 함께 진안에 귀농해 홍삼과 헛개나무 즙을 제조하며 용담전원교회 시무장로로 섬기고 있다.

주 장로는 도시의 복잡하고 바쁜 일상을 벗어나 자연과 함께 교회를 섬기며 하루 하루 감사한 마음으로 살고 있다.

“5, 6년 전부터 제품이 팔리지 않아, 생활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밤무대 유흥업소와 라이브카페에서 연주하는 대신 전국의 교회를 방문하며 찬송가를 연주하고 지역의 행사에 초대 돼 섹소폰을 연주하던 그에게 사업의 어려움이 찾아왔다.

매달 1200만을 지급 하겠다는 유흥업소의 제안도 있었지만, 그는 그 유혹을 거절하고 일용직을 선택했다.

매월 보름정도 일용직으로 일하며 신앙을 지켜가고 있는 주 장로는 종종 욥의 고난을 되새기곤 한다.

“큰 누님의 기도가 오늘, 제가 장로로 섬길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저 하나님의 도우심만 바라보고 묵묵히 신앙을 지켜가겠습니다.”

지금까지 인도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고, 도우심을 바라며 신앙을 견지하겠다고 다짐하는 주 장로는 사실, 홍삼과는 거리가 멀었다.

고향이 전주인 그는 5세 때에 가족이 서울로 이사를 해 귀농 전까지 서울서 살았다.

J홍삼은 홍삼과 헛개나무 두 가지를 생산하고 있다. 하나님의 은혜로 초기에는 입소문을 타고 전국에서 주문이 밀려왔다.

한번 복용해 본 사람들의 입소문을 통해 홍보가 이어지고, 재구매가 이어졌다.

현재 J홍삼은 진안군에서 진안홍삼의 우수성을 인정해 품질보증 인증을 해주었고, 청정지역인 진안에서 생산된 순수 홍삼 100%를 원재료로 사용하고 있다.

2년 이상 숙성시킨 홍삼을 사용하므로 시중서 판매되고 있는 홍삼즙보다 원재료 홍삼량을 30% 더 넣어 저온서 72시간 숙성시켜 제품으로 출하하고 있다.

주 장로는 “저희는 홍삼과 헛개나무 즙을 만드는데 기도하는 마음으로 만들고 있다.

돈을 벌겠다는 마음보다는 홍삼을 먹고 건강하게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정직하게 제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 임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