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퍼의 개혁과 신앙교육 접목”

전주대학교(총장 이호인)가 ‘아브라함 카이퍼’ 서거 100주년 기념 일환으로 학생들과 교직원들을 대상으로 신앙교육 재정립을 위한 다채로운 행사를 마련한다.

전주대학교는 ‘학생이 행복한 교육의 혁신을 말한다’를 주제로 개혁신학의 거두 아브라함 카이퍼의 신앙과 사상을 계승 발전시켜가기 위한 컨퍼런스 등을 오는 20일부터 개최한다고 밝혔다.

전주대학교 신앙교육 재정립을 위한 커이퍼적 교육원년 행사 준비위원장 류두현 부총장은 “전주대가 설립돼 수많은 학생들이 졸업했으나 이후 이들에 대한 신앙점검 등을 소홀히 했다”며 “채플 등을 통해 신앙 교육을 마친 것처럼 그동안 학생들 교육을 등한히 여겨왔다. 이제 재점검이 필요한 때이다. 이 시기에 아브라함 카이퍼의 개혁과 신앙교육을 접목시켜 갈 것”고 강조했다.

아브라함 카이퍼의 신앙과 사상을 계승 발전시켜가기 위해 전주대는 3대 테마로 준비한다. 아브라함 카이퍼 서거100주년 기념 준비위원장 류두현 대외부총장을 만나본다.

-. 오는 20일 ‘대학 교육이 나아갈 방향’이란 주제로 컨퍼런스가 진행된다.이 컨퍼런스에 대해.

“아브라함을 한 문장으로 표현한다면 ‘10개의 머리, 100개’의 손을 가지신 분으로 이야기 한다. 오늘의 네덜란드가 있기까지 전체적인 기반을 조성한 분이다. 잘 아시다시피 아브라함 카이퍼가 활동하던 당시에는 잘사는 나라가 아니었다. 교육을 통해 네덜란드가 유럽의 중심 국가로 발돋움 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

카이퍼는 신학자이자 정치가이기도 하다. 그는 총리까지 역임하면서 네덜란드에 비전을 제시했다.
130년 전에 선교사님들께서 전해준 복음의 영향이 퇴색한 이 시기에, 대부분의 미션스쿨이 동일한 교육 환경 가운데 교육이 진행돼가고 있다. 똑같은 방법으로 경쟁하며 교육하고 있다.

전주대가 개교 51주년을 맞이하고 있다. 전주대도 대학가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같은 방법으로 학생들을 모으고 경쟁을 펼쳐가고 있다. 새로운 전환이 필요한 시기에 점검과 함께 아브라함 카이퍼의 사상과 신앙 등을 접목시켜가는 계기로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

전주대학교 스타센터 온누리홀에서 마련되는 이번 컨퍼런스 강사는 기아대책 이사장 손봉호 교수 ‘카이퍼의 사상과 교육-네덜란드 교육의 혁신과 사회적변화’, 하림그룹 김홍국 회장 ‘카이퍼 사상의 사회적 적용-교육 비전 및 기업의 공동 가치 공유를 중심으로’, 한동대 최용준 교수 ‘카이퍼의 학문과 신앙의 통합-칼빈주의 가연 및 한동대 사례를 중심으로’, 전주대 한병수 교수 ‘카이퍼의 사상과 윤리교육-전주대 교육의 방향’ 등 주제로 각각 강의한다.”

-. 이번 행사를 진행하게 된 특별한 동기가 있었는지.

“루터나 칸트 등은 대부분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다. 그러나 19세가 말에 활동했던 아브라함 카이퍼는 잘모르고 있다. 카이퍼의 사상과 신앙에 대해 그동안 관심이 적었다.

전주대학교는 일반대학과는 달리 기독교의 가치와 이념을 가지고 설립된 대학이기에 분명한 차별성이 필요하다. 이러한 시기에 이번 행사는 신동아학원 이사로 섬기고 있는 하림그룹 회장이신 김홍국 장로님의 몇 차례 제안이 있었다.

신동아학원 내에 있는 각 학교의 미래에 대한 뚜렷한 교육관이 필요하다는 것과 미래에 대한 비전을 확립해야한다는 권고가 있었다. 결과적으로 김홍국 회장님께서 아브라함 카이퍼를 소개하셨고, 카이퍼 서거 100주년을 맞이해 이번에 컨퍼런스 등을 준비하게 됐고, 교직원들을 대상으로 현재 아브라함 카이퍼 교육철학 시리즈 특강을 4회에 걸쳐 전주대학교 교직원을 대상으로 진행되고 있다.

지난 9월 23일부터 오는 12월 9일까지 매주 수요일 전주대학교 대학교회에서 전주대학교 교직원을 대상으로 교목이신 한병수 교수님이 나서 ‘인간은 누구인가?’ ‘질서는 무엇인가?’ ‘적성은 무엇인가’?‘ ‘사명은 무엇인가’등 주제로 실시하고 있다. 방법은 온라인 영상과 부부 대면과 함께 전주대학교 대학교회에서 진행되고 있다.”

/임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