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양사역자 한일장신대 소유정 학생(신학과 3학년)이 정규 1집 앨범 ‘사랑가’를 발매했다.

이 앨범은 유명 CCM곡인 ‘사명’ 작곡자이자 한일장신대 동문(실용음악학 2011년 졸업)인 이권희 프로듀서와 1년여간 준비해 내놓은 것으로 국악,발라드 등 다양한 장르의 찬양 7곡이 수록되어 있다.
또 한일장신대 최재선교수(교양교육원)가 쓴 성시에 소유정 학생이 작곡하고 조재수 대금 명인이편곡한 ‘주님의 나무’도 담겨 있다.
그녀는 무형문화재 제49호 가야금병창의 전수자로서 2년째 명창의 길을 걷고 있는 국악인이기도 하다. 춘향가 ‘쑥대머리’ 대목에서 춘향이 이몽룡을 목숨 걸고 사랑하며 기다리는 내용처럼 예수 그리스도를 향한 우리의 사랑이야기를 이 앨범에 담아냈다.
그는 가정형편으로 고등학교에 진학하지 못했지만 학업을 포기하고 싶지 않아 야간고등학교에 진학해 주경야독의 삶을 살았다. 하지만 몸이 허약해 학업을 포기하고 실의에 빠져 탈선 청소년들과 어울리게 됐다. 설상가상으로 2012년 갑상선암으로 투병했고,우울증에 사로잡혀 투신자살을 시도했으나 극적으로 살아났다.
투신과정에서 하반신이 마비되고 등과 척추뼈가 으스러져 12차례 수술을 받아야 했고 고통으로 힘들어하고 있을 때 어떤 모습이든 함께 할 것이라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게 됐다고 한다. 이후 몸 속 장기들이 조금씩 제 기능을 하기 시작했고 마음의 평화를 얻어 간증자와 찬양사역자의 길을 걷게 됐다.
현재 유튜브 ‘예수 돋움 문화선교’ 채널을 운영하고 있으며, 필리핀 뿔로의 선교사와 함께 성전 건축을 준비하는 등 왕성한 선교활동을 펼치고 있다.
신학대학원 졸업 후 문화선교교회를 개척하겠다는 계획과 곧 있을 가야금병창 이수시험에 합격해 다음 세대에게 전통음악을 전수하고 찬양사역자들을 양성하겠다는 꿈도 있다.
“암 수술로 성대손상이 있었지만 하나님께서 쓰시기 합당하게 목소리에 기름을 부어주실 것이라고 믿는다”는 그녀는 “저를 살려주시고 여기까지 인도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리고, 국악찬양 선교사로서 많은 영혼을 위로하고 인도해 하나님께 영광드릴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앨범 수익금은 다음세대, 고아, 가난한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자비량사역에 사용할 계획이다.